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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惡)'으로 향하는 뇌관…분노조절장애 위험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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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관련 세미나 개최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사회적 악(惡)으로 향하는 뇌관인 '분노조절장애'. 최근 이와 관련된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보복운전을 비롯해 이른바 '묻지마' 폭행, 층간소음에 따른 폭행과 살인, 자살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끔찍한 사건들은 강도 높은 스트레스로 막다른 길에 봉착한 현대인들이 분노와 충동조절에 실패한 데 따른 원인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분노로 인한 범죄는 국민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불러일으킨다. 현재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변호사협회는 국내에 만연한 분노조절의 어려움, 과격한 공격성 표출의 원인과 현황을 의학적 관점과 인문사회학적 관점에서 진단하고 해결책을 찾아 나선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보호위원회(위원장 김형규)는 대한변호사협회와 공동으로 '현대인의 분노,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17일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분노의 사회 심리적 측면, 충동분노범죄의 유형과 특성, 정신의학적 측면에서 본 분노 문제 등에 관한 주제발제가 이어진다. 분노 폭발의 예방과 분노의 건강한 표출, 감정조절과 소통의 문제에 관해 전문가 토론을 벌여 대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오창호 부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분노의 사회심리학:생명의 운명과 죽음의 운명', 권일용 경찰청 과학수사센터 경감이 '충동분노범죄의 유형과 특성:실무자적 관점', 안용민 서울의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정신의학에서 바라본 분노문제'의 순으로 주제발표를 한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위원회 사회건강분과 이헌정 위원장(고려의대 정신건강의학과)은 "현대인의 분노조절 곤란의 문제는 위험수준까지 올라갔다"며 "사회, 경제적 요인과 함께 문화, 환경적 측면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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