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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N 스며드는 유통가, 기대와 우려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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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창작자 콘텐츠 마케팅 확산에 특정상품·계층에 불과 지적도


[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유튜브 등 온라인 동영상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1인 창작자 콘텐츠들이 유통가에서도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유통채널들의 다중채널네트워크(MCNㆍMulti Channel Networks) 관련 마케팅이 확산되면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CJ오쇼핑은 최근 1인 콘텐츠 제작자를 선발하는 쇼핑 크리에이터 오디션을 진행하고 우승자를 선발했다. CJ오쇼핑은 우승자와 계약을 맺고 관련 콘텐츠를 생산하기로 했다. 홈쇼핑 업체가운데 MCN 마케팅을 이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MCN마케팅도 퍼져나가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5일부터 3주 동안 '유튜브 스타 쇼핑어벤G스 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인기 1인 창작자인 대도서관, 씬님, 밴쯔 등 12개팀이 각자의 개성과 스토리를 반영한 영상을 만들었다. 프로모션이 끝난 현재까지도 입소문이 지속돼 3월 8일 기준으로 12개 영상의 총 조회수가 439만 뷰를 훌쩍 넘어섰다.

인터파크는 평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디지털ㆍ가전제품을 방송으로 소개하는 '라이브 온 쇼핑'을 진행하고 있다. 인터파크 관계자는 "MCN과 e커머스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서비스"라며 "딱딱하지 않고 재미있는 콘텐츠로 단순한 상품 소개 중심의 채널이 아닌 고객과 인터파크 아울러 판매자가 모두 소통할 수 있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MCN을 활용한 마케팅이 인기를 끄는 이유는 1인 창작자들의 파급력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1인 창작자들은 온라인상에서 기존 스타 못지않은 팬층을 보유한 경우가 적지않다. 이들을 모아놓은 엔터테인먼트형 기획사들도 점점 늘고 있는 추세다. 유통업체들은 소셜네트워크(SNS)상의 파급력을 생각하면 마케팅의 효과가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1인 창작자들은 수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입소문을 타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며 "홈쇼핑은 쇼호스트들의 인기를 이미 경험한 바 있어 이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MCN 방식을 활용한 마케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분석한다. G마켓이 유튜브 스타 쇼핑어벤G스 되다를 진행한 일주일(2월5일~10일)동안 20대 구매량은 전주 대비 30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CN마케팅의 확장성에 대해 의구심을 가지는 시선도 있다. 특정 제품ㆍ특정계층에만 가능한 마케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MCN을 이용한 마케팅은 주로 게임에서 쓰이고 있다.


오픈마켓 한 관계자는 "20~30대만 관심을 가지고 있는데다 뷰티나 게임관련 제품이 아니면 그다지 효용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며 "한국의 정보기술(IT) 환경에서는 한계가 있는 마케팅"이라고 지적했다.




김재연 기자 ukebid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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