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국제공조 화두' G20…위기해법 카드 꺼낼까

시계아이콘01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이달말 국제 금융체제 강화 논의
OPEC 감산 여부도 주목


'국제공조 화두' G20…위기해법 카드 꺼낼까 2015년 9월 4일 터키 앙카라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참고사진)
AD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초저유가 장기화로 패닉에 빠진 글로벌 실물·금융시장을 구할 수 있는 희망의 카드는 남아있을까. '뉴 노멀(New Normal)'에서 '뉴 크라이시스(New Crisis·새로운 위기)'로 이미 접어든 현 상황에서는 각국의 개별 정책이나 노력만으로는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그래서 주목받고 있는 것이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다. 금융·자본시장 안정을 위한 국제 공조를 강화해 세계경제 위기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G20 회의는 1998년과 2008년 두 차례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만들어져 정상급 회의체로 성장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만큼 경제위기에 대한 심각한 경계감을 밑바탕에 가지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도 최근 일련의 경기침체에 대한 해법에 세계 각국이 의견을 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G20 회의 의장국인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은 작년 말 의장국 메시지를 통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G20은 세계경제 안정과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의 협력을 강조해 왔다”며 “금융시장을 안정시키고 투자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정책 시너지를 높이고 부정적인 전이효과(spill-over)를 줄이는 데 전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특히 이번 G20 회의에서는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촉구했던 국제금융체제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될 전망이다. 아직까지 구체적인 회의 주제는 결정되지 않았지만 세부 의제에 대한 힌트는 지난 12월 중국 하이난성에서 열린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에서 찾을 수 있다.


당시 회원국들은 G20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첫 번째 회의를 가졌다. 주요 의제로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급격한 자본이동에 대비한 거시건전성 조치, IMF 특별인출권(SDR) 역할 확대 등에 대한 회원국 간 의견을 조율한 바 있다.


다만 중국은 자본유출과 위안화 절하를 경계하고 있으며 일본과 유럽은 양적완화를 지속하는 상황에서 회원국 모두가 합심을 이루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 구체적인 대책 마련이 더디고 구속력이 없다는 태생적인 한계도 극복해야 하는 과제다.


초저유가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산유국들의 국제 공조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수하일 빈 모하메드 알-마즈루에이 아랍에미리트(UAE) 석유장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모든 회원국은 감산에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언하면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가 12일 1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이어졌던 공급 증가세가 반전될 것이라는 유가 상승의 기대가 높아졌다. 단, 세계 석유 생산 1위 사우디의 감산 의지가 아직까지 불투명하고 이란이 14일부터 원유 수출을 시작하는 등 저유가를 지지하는 요인도 상존하고 있다.


전재완 산업연구원 환경·에너지산업팀장은 “미국에 채산성 악화로 문 닫은 유정이 3500개 정도인데 유가가 배럴당 1~2달러만 올라도 50개 정도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다”며 “유가상승 시 다시 물량이 공급되면서 유가하락을 이끌 수 있어 가격상승 억제 요인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