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6년 주요 업무계획 발표
기술경쟁력 기반 해외진출 본격화
수출유망 기업 위한 '중소기업 엑스포트 500' 신설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정부가 기술혁신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스타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R&D 리딩기업 육성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이를 위해 올해 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수출유망 기업들을 위해 총 8가지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엑스포트500'도 신설한다.
1일 주영섭 중소기업청장은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6년 중소기업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정부는 우선 중소기업들의 R&D 역량과 결과물이 글로벌 경쟁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전략 분야 및 유망 기업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신성장동력 분야 기술로드맵 R&D과제에 1139억원을 지원하고, 중소기업간 융·복합 R&D 투자를 지난해 685억원에서 올해 906억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수출촉진형 R&D 자원도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798억원에서 올해 4500억원으로 3702억원 늘리고, '구매조건부 R&D사업'의 구매처는 120개(2015년 11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생산성 향상 및 스마트화도 지원한다. 기존 설비에 정보통신기술(ICT)를 융합한 생산현장 디지털화 촉진 및 업종별 클라우드형 경영정보시스템 활용을 지원, 기업별 최적 생산기법을 매뉴얼화하고 고숙련자의 생산 노하우 등을 축적·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핵심 뿌리기술 보유기업 1000개사를 뿌리 전문기업으로 지정하고 전용 R&D 프로그램에 57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중 FTA를 계기로 중국시장 집중 공략에도 나선다. '차이나 하이웨이' 지원사업을 통해, 중국의 '메이드 인 차이나(Made with China) 전략에 동참을 지원, 부품·중간재 및 디자인 수출 등 중국내 밸류체인 연계 강화한다.
중국 인증지원 및 규제솔루션 패키지 제공을 확대(2015년 82개사→2016년 280개사)하고, 인증 취득지원 수행기관도 추가할 예정이다. 또 중국 현지 자본이 설치·운영 중인 한국상품관의 수요에 대응해 우수 중기제품 DB 연계 및 매칭상담회 개최를 확대한다.
또한 진출 단계별 중소기업 수출역량을 극대화하기 위해 '국내 역직구 쇼핑몰' 등록을 지원해 해외직구족을 공략하고, 아마존·타오바오 등 입점도 지원(2000개사)한다.
수출초보 기업들에게는 수출역량에 따른 맞춤형 교육, 시장정보 제공, 홍보?제품 디자인,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 지원하고, 수출유망 기업들에는 수출 500만 달러 달성시까지 총 8가지 프로그램을 패키지 방식으로 지원하는 '중소기업 엑스포트 500'도 신설한다.
아울러 중소기업 수출 및 해외진출 지원 인프라를 보강하기 위해 20개 수출인큐베이터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고, 중소기업 진출수요를 고려해 신규 개소(충칭·산티아고 등)할 예정이다.
지역 수출 중소기업 밀착지원을 위해 지역별 코트라 수출지원단 4개소를 추가 설치하고, INKE 등 현지 네트워크를 GVC 진출 전략네트워크로 재구성해 B2B?B2C 등 유형별 현지 밸류체인 분석 및 진출 지원한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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