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전차, 50년만에 달린다…판교 랜드마크 트램 2018년 개통

시계아이콘01분 1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판교역-테크노밸리 구간…예산 320억 내달 설계용역


전차, 50년만에 달린다…판교 랜드마크 트램 2018년 개통 판교랜드마크트램
AD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지난 1968년 11월을 끝으로 국내에서 사라진 전차가 판교에서 모습을 다시 드러낸다. 50년만이다. 경기도 성남시는 '랜드마크 트램' 건설을 위해 2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본격 돌입한다. 1년간의 설계와 1년여 공사가 끝나는 2018년 개통된다.


성남시가 계획한 트램은 신분당선 판교역 1번출구에서 '아시아판 실리콘밸리'로 육성 중인 판교테크노밸리를 잇는다. 총 길이는 1.57㎞다.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한 경제성 분석(B/C)에서 1.27이 나와 트램 건설의 필요성은 충분히 입증됐다. 성남시 첨단교통과 관계자는 "시민들의 기간 교통망이라기보다 관광을 겸할 목적으로 건설하는 것이어서 이름부터 랜드마크라고 작명했다"면서 "전차가 사라진 후 반세기만에 재현되는 것이고, 과거보다는 훨씬 개량된 트램이어서 이용하려는 관광객들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트램은 현재 기점부터 종점까지 4개 정거장을 만드는 것으로 계획돼 있다. 예산은 320억원 정도다. 이중 170억원이 건설공사비이며 120억원은 차량을 구입하는 데 쓸 예정이다. 차량 제작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총 3량을 구입할 예정이며 2량은 상시 운행하고 1대는 충전하면서 비상용으로 운용한다. 국내 제작사는 물론 유럽 등 외국 제작사의 차량을 대상으로 입찰에 부쳐 구매하기로 했다.


예산 전액은 시가 부담한다. 국고에 의존할 경우 다시 타당성 검토나 협의를 거쳐야 해서다. 구간이 짧아 시 예산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사업이라는 계산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한 개통시기는 설계용역보다 건설공사가 좌우할 전망이다. 연장 50~60m짜리 교량이 3곳 계획돼 있는데 이 작업이 얼마나 무리없이 진행되느냐에 따라 개통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 2018년이라는 개통 예정시기에는 크게 변수가 없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


노선은 추후 연장될 가능성이 높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계획한 기점과 종점에서 각각 1.5㎞씩 늘리는 방안을 갖고 있다"며 "총 4.5㎞ 이상이 되면 관광객은 물론 판교신도시 내에서 중요한 교통망의 위치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판교 트램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우후죽순 발표한 트램 건설계획 가운데 첫 사례다. 대전시를 비롯, 부산 기장, 경기 수원 등지에서 주요 교통망으로 활용하기 위한 트램 건설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대전시 트램건설계획과 관계자는 "기존에 수립했던 자기부상열차 건설계획을 2014년 12월 트램 건설계획으로 전환했다"면서 "교통약자를 배려하고 건설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결정이었는데 아직 수요예측이 끝나지 않아 장기 추진 과제"라고 설명했다.


한편 전차는 1898년 처음 궤도가 놓이고 1899년 운행되기 시작했다. 이어 1930년께 부터 여러개의 구간에서 본격 운행되며 1968년까지 서울의 주요 교통망으로 활용됐다. 지금은 서울역사박물관에 당시 운행됐던 전차가 전시돼 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