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타민D’ 섭취가 빙판길 낙상사고 감소시킨다?

시계아이콘02분 2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활동력이 떨어지고 따듯한 이불 속에서 움츠리고 싶은 계절, 겨울이다.


겨울은 사계 중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혈관이 수축,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진다.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와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뇌 기능의 중지’ 뇌졸중, 겨울철 발병률↑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으로 분류되며 겨울철 발병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의 기능이 졸지에 중지된다’는 의미의 이 질병은 혈압이 상승해 혈관을 좁히거나 파열시키는 증상을 수반한다. 이는 고무 호수가 좁아지면서 수압이 상승, 결국엔 호수가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


특히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뇌혈관이 쉽게 수축,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의 증상은 한쪽 팔다리의 마비 또는 감각이상, 발음장애, 언어장애, 안면 마비, 어지럼증, 두통 등으로 집약되며 이러한 증상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별개로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가 직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고 그나마도 잘못된 상식으로 대처하는 민간요법은 되레 증세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병원을 방문,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 조치를 취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또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선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4시간 30분이 지나기 전 병원을 찾아 혈전 용해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도-2%’, 기온저하와 심근경색의 상관관계
‘심근경색’도 겨울철에 발병하기 쉬운 질병 중 하나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외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심근경색 발생률은 2%가량 증가한다.


이 질병은 심혈관이 막혀 심장 전체 또는 일부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될 때 발병한다. 심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심장근육 조직 또는 세포가 고사하게 되면서다.


환자 대부분은 손으로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또 ‘명치가 아프다’, ‘턱 끝이 아프다’, 혹은 ‘소화가 안된다’, ‘속이 쓰리다’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심할 경우엔 실신 또는 심장마비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올 수도 있다.


이중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이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없이 4분 이상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을 넘기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역으로 심정지 후 4분 이내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취했을 때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날 때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취하는 동시에 119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여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평소 흉통 등의 전조 증상을 느낀 환자라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또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 찬바람을 쐬거나 외부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피하고 외출이 불가피할 땐 보온성이 뛰어난 의류를 챙겨 입어야 한다.


▲꽈당~! 겨울철 복병, 낙상으로 인한 골절
겨울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출 시 몸이 움츠러들고 양손은 호주머니에 들어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움츠러든 몸에 속박된 양손은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 발생하기 쉬운 돌발상황에 난제가 된다.


특히 노인은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뼈의 골량이 감소해 젊은 층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같은 이유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날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집을 나서기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평소보다 보폭을 10%~20%가량 줄여 종종걸음을 걷는 것도 안전하다. 반면 이동 중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이를 예방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가령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넘어진 몸을 벌떡 일으키는 것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음으로 자제해야 한다.


대신 몸을 천천히 일으키면서 다친 곳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적고 그만큼 일조량 역시 부족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겨울에는 비타민D를 별도로 보충,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충분한 용량의 비타민D가 낙상의 위험을 20%가량 감소시킨다는 점은 겨울철 건강관리 팁으로 남겨둔다.


비타민D의 적정섭취는 골밀도를 유지, 미끄러운 길에서 힘을 들여 걷는데 일정부분 무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맥락에서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