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L";$title="김기덕 소장. 대전선병원 제공";$txt="김기덕 소장. 대전선병원 제공";$size="150,205,0";$no="2016012017045593427_2.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동장군이 맹위를 떨치는 요즘. 활동력이 떨어지고 따듯한 이불 속에서 움츠리고 싶은 계절, 겨울이다.
겨울은 사계 중 질병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특히 추운 날씨 탓에 혈관이 수축,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기 쉬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진다.
대전선병원 건강검진센터 김기덕 소장의 도움말로 겨울철 빈번하게 발생하는 질환의 종류와 관리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뇌 기능의 중지’ 뇌졸중, 겨울철 발병률↑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으로 분류되며 겨울철 발병률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뇌의 기능이 졸지에 중지된다’는 의미의 이 질병은 혈압이 상승해 혈관을 좁히거나 파열시키는 증상을 수반한다. 이는 고무 호수가 좁아지면서 수압이 상승, 결국엔 호수가 터지는 것과 같은 원리로 설명된다.
특히 겨울철은 기온이 낮아지면서 뇌혈관이 쉽게 수축, 혈액의 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뇌졸중 발병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의 증상은 한쪽 팔다리의 마비 또는 감각이상, 발음장애, 언어장애, 안면 마비, 어지럼증, 두통 등으로 집약되며 이러한 증상은 급작스레 발생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별개로 한번 손상된 뇌세포는 본래 기능을 회복하기가 어려워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환자가 직접 집에서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고 그나마도 잘못된 상식으로 대처하는 민간요법은 되레 증세를 악화시키는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따라서 뇌졸중 증상이 나타나면 가급적 빠른 시간 내 병원을 방문, 전문의를 통해 진단받아 조치를 취하는 게 현명한 방법이다.
또 뇌졸중 치료의 ‘골든타임’을 지키기 위해선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4시간 30분이 지나기 전 병원을 찾아 혈전 용해제를 투여 받아야 하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1도-2%’, 기온저하와 심근경색의 상관관계
‘심근경색’도 겨울철에 발병하기 쉬운 질병 중 하나다. 영국 런던 위생열대의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실외 기온이 1도 떨어지면 심근경색 발생률은 2%가량 증가한다.
이 질병은 심혈관이 막혀 심장 전체 또는 일부에 산소와 영양공급이 중단될 때 발병한다. 심혈관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심장근육 조직 또는 세포가 고사하게 되면서다.
환자 대부분은 손으로 쥐어짜는 듯한 가슴통증을 호소한다. 또 ‘명치가 아프다’, ‘턱 끝이 아프다’, 혹은 ‘소화가 안된다’, ‘속이 쓰리다’ 등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기도 한다. 심할 경우엔 실신 또는 심장마비 증상으로 응급실에 실려 올 수도 있다.
이중 심근경색으로 인해 심장이 멈췄을 때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 없이 4분 이상이 지나면 뇌가 손상되기 시작하고 10분을 넘기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역으로 심정지 후 4분 이내 심폐소생술로 응급조치를 취했을 때 생존율은 80%까지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심근경색 증상이 나타날 때는 현장에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취하는 동시에 119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이송시키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혹여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더라도 평소 흉통 등의 전조 증상을 느낀 환자라면 이를 가볍게 넘기지 않고 병원을 찾아 전문의로부터 진단을 받는 게 좋다.
또 평소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경우 추운 날씨에 찬바람을 쐬거나 외부 스포츠 활동을 하는 것을 피하고 외출이 불가피할 땐 보온성이 뛰어난 의류를 챙겨 입어야 한다.
▲꽈당~! 겨울철 복병, 낙상으로 인한 골절
겨울은 낙상으로 인한 골절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날씨가 추워지면서 외출 시 몸이 움츠러들고 양손은 호주머니에 들어가기 십상이다.
하지만 움츠러든 몸에 속박된 양손은 눈길 또는 빙판길에서 발생하기 쉬운 돌발상황에 난제가 된다.
특히 노인은 몸의 균형을 잡는 기능이 떨어질 뿐 아니라 뼈의 골량이 감소해 젊은 층에 비해 골절 발생률이 더 높아진다.
같은 이유로 도로사정이 좋지 않은 날 외출이 불가피할 때는 집을 나서기 전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주는 게 바람직하다.
또 바닥이 미끄럽지 않은 등산화를 신고 평소보다 보폭을 10%~20%가량 줄여 종종걸음을 걷는 것도 안전하다. 반면 이동 중 주머니에 손을 넣거나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빙판길에서 넘어졌을 때 대처하는 방법도 이를 예방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가령 주변의 시선을 의식해 넘어진 몸을 벌떡 일으키는 것은 더 큰 부상으로 이어지게 할 수 있음으로 자제해야 한다.
대신 몸을 천천히 일으키면서 다친 곳이 없는지를 꼼꼼하게 살피고 통증이 느껴지는 부위가 있다면 즉시 병원을 찾아 진찰받는 게 좋다.
겨울철에는 야외활동이 적고 그만큼 일조량 역시 부족할 수 있다. 이를 감안할 때 겨울에는 비타민D를 별도로 보충,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가는 노력도 필요하다.
충분한 용량의 비타민D가 낙상의 위험을 20%가량 감소시킨다는 점은 겨울철 건강관리 팁으로 남겨둔다.
비타민D의 적정섭취는 골밀도를 유지, 미끄러운 길에서 힘을 들여 걷는데 일정부분 무리를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는 맥락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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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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