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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단서 신한은행도 이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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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조선 채권단서 신한은행도 이탈 ▲STX조선해양이 건조한 LR1급 탱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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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STX조선 채권단에서 신한은행도 이탈했다. 우리은행, KEB하나은행에 이은 것으로 시중은행은 거의 추가지원에 반대하게 됐다. 하지만 KDB산업은행은 수출입은행, 농협은행의 동의를 이끌어 낸 만큼 지원 안건 통과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28일 오후 4시 여신심의위원회를 열고 STX조선 지원안건에 대해 부동의 결론을 내리고, 이를 산은에 통보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조선경기가 불투명하고, 이번에 지원해도 추가로 지원해야 할 것으로 보여 부동의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2일 우리은행은 STX조선 채권단에서 빠지는 안을 최종 결정했다. 산은이 부의한 안건이 통과되면 5영업일 이내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하면 기업의 청산가치에 해당하는 정도만 보상받는데, 통상 청산가치는 매우 낮게 책정돼 손실이 불가피하다. 이미 우리은행은 STX조선 여신을 ‘회수의문’ 단계로 분류하고 지난달 100%의 충당금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분기 기준 STX조선에 대한 우리은행의 여신공여액은 3800억원에 달한다.

KEB하나은행도 지원안에 대한 반대 의사를 산은에 통보했다. 역시 채권단에서 빠지고 반대매수청구권을 행사할 계획이다. STX조선에 대한 KEB하나은행의 여신공여액은 1000억원이다.


하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지난 11일 내놓은 4530억원 규모의 STX조선 지원안은 무리 없이 가결 될 것으로 보인다. 산업은행 지분에 수출입은행과 농협은행의 지분을 더하면 87%에 달해 가결요건인 75%를 무난히 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출입은행은 23일 내부 논의를 거쳐 지원안에 동의했고, 농협은행은 지난 22일 추가 지원안에 대해 동의 결정을 내리고 산은에 이를 통보했다.


STX채권단의 의결권 비율은 산업은행이 48.15%로 가장 많고 농협은행 22.6%, 수출입은행 14.18%, 우리은행 8.42%, 신한은행 2.61%, 하나은행 1.55% 등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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