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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광주시정 결산]<3>하계U대회 성공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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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대회 성공 개최로 국격·시민 자부심 키웠다”

[2015년 광주시정 결산]<3>하계U대회 성공 개최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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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참여·저비용·관광·축제 등에서 완벽한 대회 치러”
“국제대회 롤 모델 제시…타 지자체 벤치마킹 줄이어”
“역량·에너지·자산 활용 ‘포스트 U대회 종합대책’마련”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7월 열린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는 광주공동체의 역량과 남도의 멋을 전 세계에 알리는 일대 계기가 됐다.

우선 하계U대회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대성공을 거두었다. 대회운영은 물론이고 저예산, 시민참여, 남도의 멋과 맛 소개, 문화대회 등에서 나무랄데 없는 대회였다.


끌로드 루이 갈리앙 FISU 회장은 “광주가 전설을 썼다”라고 극찬했고, 정부와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광주 사례 배우기에 여념이 없었다.

◆메르스 완벽 차단해 선수단·관광객 지켜낸 대회


먼저 ‘메르스’를 완벽히 차단했다. 참가 선수와 많은 국내외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켰고 궁극적으로는 메르스 위험 국가란는 오명을 씻어냈다. 국격을 높이고 나아가 광주시민의 자부심을 키웠다.


광주시는 ‘메르스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회도 성공할 수 없다’는 냉정한 상황판단을 내리고 메르스 발병 초기 민관공동대책본부를 꾸려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특히 윤장현 시장은 공동본부장을 맡아 의료인 출신이란 점을 십분 활용해 선수촌 관리 및 방역대책을 진두지휘했다.


정부와의 공조 강화를 통해 인천·무안공항, 광천터미널, 광주송정역, 그리고 선수촌과 경기장에 이르기까지 물샐틈 없는 검역이 이뤄졌다.


선수촌과 경기장, 메인미디어센터 등에 발열감지기 137대를 설치했고 체온계 245개를 비치했으며, 선별진료소와 격리실 53개소를 운영했다.


이같은 철통같은 방역태세로 대회가 끝날 때까지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는 등 선수단과 관광객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냈다.


◆자원봉사자·서포터즈 등 시민이 치러낸 대회


이번 하계U대회 성공의 일등 공신은 단연 ‘시민’이었다. 대회진행, 손님맞이의 중심에는 늘 시민이 있었다.


이번 대회에 투입된 자원봉사자는 9314명. 통·번역에 3464명, 경기에 1424명, 기술 101명, 행정 876명, 서비스 1675명, 의무 537명, 안전통제 177명, 개·폐막 291명, 도심 642명, 기타 127명 등이다. 이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었다.


86세의 노 시민에서 13세의 어린 학생에 이르기까지, 미국에서 학업 중에 한걸음에 달려온 유학생, 10년간의 미국생활 경험을 대회에 보태려는 어느 부부, 그리고 파독 간호사, 심지어는 외국인들까지 이들의 열정과 참여, 헌신은 이번 대회 성공의 밑걸음이었다.


서포터즈는 광주의 정과 인심을 전하는 홍보대사의 역할을 주로 수행했다. 이들은 손님맞이와 경기장 응원 등을 통해 대회 성공에 일조했다.

◆외형 대신 실속 챙긴 저비용 고효율 대회


이번 대회가 국내외의 각광을 받은 또 하나의 이유는 저비용 고효율 대회였다는 점이다. 광주시와 대회조직위원회는 화려한 외형보다 내용이 풍부한 실속대회를 선택했다.


선수촌 문제를 도심재생 방식으로 풀어냈다.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를 재건축해 선수촌으로 활용했다.

경기시설도 국제기준에 현저히 미달하는 수영장과 양궁장, 다목적체육관, 테니스장 등 4개 경기장을 제외한 65개 시설은 기존 시설을 개보수해 썼다. 부족한 시설은 전남·북과 충북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과 20차례의 협상을 벌여 경기장 시설 기준을 대폭 완화함으로써 가능했던 일이다.


극찬을 받았던 개폐회식 행사 비용도 인천아시안게임 316억원의 3분의 1 수준인 101억원으로 만들기도 했다.


이처럼 다시 쓰고, 빌려 쓰고, 얻어 쓰는 철저한 ‘자린 고비’식 준비로 광주시와 조직위원회는 당초 8171억원이던 총 사업비를 세 차례의 조정에 걸쳐 6172억원으로 줄였다. 무려 1999억원을 절감한 것이다.


◆지구촌 젊은이들 축제의 장…팸투어 통해 남도의 멋 알려


이번 대회는 문화로 세계의 청년들을 하나로 묶었다. 대회가 열린 12일 동안 광주는 도시 전체가 무대였다.


금남로 일대에서는 9일 동안 '2015 세계청년축제'가 펼쳐졌다. 이 행사는 청년들이 모여 청년의 눈높이에서 축제를 직접 구상하고 실행했다는 점이 의미가 더욱 컸다.


무엇보다도 대회를 통해 전 세계에 남도의 멋을 마음껏 자랑한 점이 큰 수확이다. 선수단을 대상으로 한 ‘팸투어’가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벽안의 젊은이들이 양림동을 거닐고 소쇄원과 환벽당, 식영정에서 아리랑을 배웠으며 김치타운에서 직접 김치를 담그기도 했다. 亞문화전당의 세련된 건축미에 입을 다물지 못했고 국립5?묘지와 5?기록관에서는 광주의 민주화를 향한 험난했던 여정을 확인하고 옷깃을 여미기도 했다. 지구촌 청년들은 그렇게 남도의 멋과 역사에 빠져 들었다.


이번 광주하계U대회 선수단 팸투어는 선수촌-식영정-환벽당-소쇄원-선수촌, 선수촌-문화전당-양림동-선수촌 등 총 12개 코스에서 진행됐다.


선수들의 투어 참여가 폭발적으로 늘어나자 광주시는 충장로·금남로-예술의 거리를 둘러보는 야간코스와 시청견학 및 쇼핑체험 등 5개 코스를 긴급 확대하기도 했다.


80여개국 3338명이 투어에 참여, 남도의 자연과 역사, 전통을 체험했다.


◆해외 선수단 지원 등 ‘광주정신’전파


광주U대회는 ‘광주정신’을 공유하고 실천하는 대회였다. 대회 기간 곳곳에서 나눔과 배려가 이어졌다. 광주정신의 발현지라 할 수 있는 국립5?묘지와 5?기록관은 선수들의 단골 방문코스로 인기를 얻었다.


대지진 참사로 대회 참가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네팔 선수단을 돕기 위해 조직위와 시 소방본부는 지원금을 모았고, 덕분에 선수단은 광주에서 참사의 아픔 속에서도 희망을 꽃피울 수 있었다.


윤장현 조직위원장이 직접 선수촌으로 찾아가 이들을 격려하는 등 대회 기간에도 각계각층의 도움의 손길은 끊이지 않았다. 유니폼을 제공하고, 팸투어를 지원하는가 하면, 식사에 초대하는 등 더불어 사는 ‘광주정신’은 곳곳에서 꽃을 피웠다.


◆대회성공 역량·에너지 지역발전 활용작업 박차


하계U대회의 성공 개최의 역량과 에너지, 자산 등을 광주 지역사회에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 ‘포스트 유대회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의 일환으로 광주U대회가 남긴 성과와 과제를 진단하기 위해 사회학적 의미를 평가하는 토론회(10.26)와 경제적 효과와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하는 토론회(11.11)를 개최했다.


광주U대회를 어떻게 시정발전으로 이어갈 것인지 시민들의 지혜를 모으기 위해 시민 아이디어 공모를 실시하여 71건을 접수하였고, 12월 중에 우수 제안 10건을 채택할 예정이다.


토론회와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제시된 다양한 의견은 ‘포스트유대회 종합대책’을 추진하는데 반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초에 광주시와 광주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지역이미지 제고 △투자유치 활성화 △문화관광 진흥 △체육시설 활용 등 스포츠 활성화 △도시환경 개선 등 5개 분야별로 TF팀을 가동, 구체적인 발전방안을 마련한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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