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악재에도 해외수주 박차…수주액 줄었지만 알찼다

시계아이콘01분 3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저유가·미국 금리인상 등에도 450억달러 수주
수주국가·시공 건수 증가…지역 다변화 긍정적
"물량확보보다 사업성 좋은 프로젝트 선별 수주"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건설사들이 국제유가 하락과 미국의 금리인상 등 잇단 악재를 딛고 해외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1일 멕시코 국영석유회사 페멕스의 초저황 디젤유(ULSD) 생산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5억5000만달러 규모로 하루 5만3000배럴을 생산할 수 있는 탈황시설을 개보수하고 하루 3만8000배럴 생산 규모의 신규 시설을 건설하게 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주에도 미국 CB&I와 손잡고 롯데케미칼 미국법인의 '루이지애나 MEG-1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미국 남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시에 짓는 이 플랜트는 연 70만t의 에렌글리콜(EG)을 만드는 시설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4억3000만달러 규모의 설계와 구매를 책임진다. 삼성엔지니어링과 롯데케미칼은 그 동안 국내·외에서 10여 차례 이상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GS건설도 오만 국영 정유·석유화학회사(ORPIC)가 발주한 6억9953만달러 규모의 천연가스액(NGL) 추출 플랜트 사업을 따냈다. 이 사업은 총 45억달러 규모의 리와 플라스틱 복합산업단지(LPIC) 프로젝트의 3번 패키지다. 천연가스에서 NGL을 추출해 오만 소하르에 위치한 에틸렌 생산 설비에 연간 104만t의 원료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올해 새 주인을 찾은 쌍용건설도 수주행렬에 동참했다. 쌍용건설은 이달 두바이투자청(ICD)이 발주한 두바이 로열 아틀란티스 호텔과 아파트 팜 게이트웨이, 오피스 빌딩 A프로젝트 등 16억달러 규모의 3개 건축 공사를 수주했다. 이중 쌍용건설의 지분은 7억3000만달러다. 이는 쌍용건설이 ICD에 인수된 후 처음 수주한 해외 프로젝트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올 해외수주 총액은 여전히 전년에 미치지 못한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12월 현재까지 누적 수주고는 450억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 적은 물량이다. 특히 저유가에 발주 물량을 크게 줄인 중동지역 수주액이 지난해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있다. 그나마 아시아(195억달러)와 태평양·북미(362억달러) 지역에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 경기 흐름에 따라 발주 물량 자체가 줄어든 것도 있지만, 국내 건설사들이 출혈 경쟁을 펼치며 저가 수주에 나서기보다 수익성이 보장된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전략을 바꾼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양보다 질을 중시하며 내실을 기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선 어려운 환경에서도 해외수주에 성공한 국가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98개국)보다 10% 늘었다는 점을 긍정 평가한다. 시공건수도 지난해(1755건)에서 올해 1918건으로 9% 증가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세계 경기 변동성이 갈수록 커지며 발주 물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건설사들이 그 동안 해외수주 다변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정부도 수주지역 다변화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중동의 대체 시장으로 꼽히는 동아프리카 지역에 김경환 국토교통부 1차관을 단장으로 한 시장개척단을 파견, 해외건설 수주 지원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케냐 라무항과 남수단, 에티오피아를 연결하는 물류회랑 프로젝트와 주요국의 주택, 교통·전력 인프라구축 사업 등에 국내 건설사들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업계는 이달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수주 경쟁력 확보 방안을 구체화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국내 기업이 뛰어든 개발도상국 민관협력사업(PPP)에 대한 지원금액을 최대로 늘리고 직접대출 외에 지분투자에도 나서기로 했다. 재무신용도가 취약하지만 사업성이 우수한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공동보증제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 25.12.3118:01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양기대 "경기도 대중교통 무료화하겠다"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양기대 전 국회의원(12월 31일)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올해의 마지막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 12월 18일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선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한 분이죠. 재선 광명시장을 지내고 국회의원을 지낸 양기대 전 의원님 어서 오세요.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양기대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