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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단 중저가 휴대폰 "출시모델 늘고, 가격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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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만원 이하 중저가 휴대폰 인기
지난해보다 출시 모델 28개→36개 28.5% 증가
평균 출시 가격도 뚝 떨어져
1~11월 중저가 휴대폰 판매비중은 전체시장의 39%

날개 단 중저가 휴대폰 "출시모델 늘고, 가격 줄고"    강남역 인근 휴대폰 판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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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 도입된 이후 60만원대 이하 중저가 스마트폰이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대비 올해 이동통신사들이 출시한 중저가 휴대폰 모델 수가 늘어났다. 평균 출고가 역시 떨어졌다. 덕분에 전체 휴대폰 판매 시장에서 중저가 휴대폰 판매 비중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


단통법 이후 소비자들의 휴대폰 구매 패턴의 초점이 '불법 지원금 마케팅' 대신 '합리적인 휴대폰 가격'에 맞춰지는 것으로 해석된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3사가 올해 출시한 60만원대 이하 휴대폰 모델은 모두 36개(중복 모델 포함)다. 이는 지난해 28개보다 28.5% 증가한 것이다.


이통사별로 살펴보면 SK텔레콤이 10대에서 14대로 늘어났다. 평균 출시가격은 1만8141원(40만2670원→38만4529원) 떨어졌다.


LG유플러스도 같은 경향을 보였다. 출시 모델 수는 7대에서 11대로 증가했고, 출시가격은 4만3386원(42만7586원→38만4200원) 하향 조정됐다.


다만 KT의 경우 출시 모델 수가 작년 대비 올해 11대로 동일했다. 평균 출시 가격은 7만4300원(33만6900원→41만1200원) 늘어났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도 중저가 휴대폰이 출시되긴 했지만 구색 맞추기에 불과했다"며 "그런데 이제는 SK텔레콤이 출시한 '루나'나 삼성 '갤럭시J' 시리즈처럼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는 성능 좋고 값이 싼 휴대폰들이 출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통법 이후 중저가 휴대폰의 판매 비중도 꾸준히 증가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 1월부터 11월까지 60만원 이하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39%에 달한다. 지난해 단통법이 시행되기 전인 1월부터 9월까지 60만원 이하 스마트폰 판매비중은 32.1%에 불과했다.


특히 올해 1월 출시된 갤럭시 그랜드맥스는 시장에서 현재까지 판매량 10위권 내에 머물고 있다. 이 모델은 이통3사 전체 휴대폰 판매비중의 3.8%~10.7%를 차지했다.


루나 역시 SK텔레콤 전용폰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9월 출시 이후 1.4%~2.9% 점유율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출시된 KT 전용폰인 갤럭시J7은 매일 2000여대씩 판매되고 있다.


류제명 미래창조과학부 통신이용제도 과장은 "단통법 도입 전 이통사들이 불법 보조금 마케팅을 펼치며 현혹할 때에도 소비자 10명 중 2명 정도만이 보조금을 받았다"며 "중저가 휴대폰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으며 모든 소비자들이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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