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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썼다 수출…佛 제치고 사상 첫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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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뚫고 신흥시장 개척·유망품목 육성
朴 대통령 "한국무역, 혁신 재무장을"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오현길 기자] 세계 수출 순위에서 우리나라가 프랑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6위에 올랐다. 올해 수출이 대내외적인 악조건으로 2012년 이후 3년 만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세계 수출 순위 상승과 중국 등 주요시장내 점유율 상승 등으로 경쟁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 무역의 새로운 도전, 창조와 혁신으로 넘습니다'라는 주제로 제5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행사에 참석한 박근혜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우리 무역은 세계를 향한 항로를 더욱 활짝 열고 새로운 도전에 맞서 창의와 혁신으로 재무장해야 한다"며 "그동안 수차례의 큰 위기를 도약의 발판으로 삼은 것처럼 함께 힘을 모아 기적의 역사를 이어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한국 무역이 나아가야 할 방향으로 ▲수출 다변화 ▲중소ㆍ중견기업 성장 ▲주력 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저유가 장기화와 이로 인한 신흥국 경기침체로 올들어 지난달까지 수출액은 484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했다. 수입 역시 지난해보다 16.6%나 줄어든 4014억달러에 그쳤다. 이달 수출입이 지난해 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무역규모는 2010년 이후 5년만에 1조달러를 하회할 전망이다.


그러나 세계 수출 순위에서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올랐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 수출시장에서 점유율도 확대됐다. 우리 수출품의 중국내 점유율은 지난해 9.69%에서 10.65%로 상승했으며,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2.97%에서 3.26%로 확대됐다.


이 같은 결과는 세계 교역이 12.1%나 줄어드는 가운데서도 희망적인 기록으로 볼 수 있다. 상반기 수출 물량 증가율은 세계 평균이 2.3%지만 우리는 5.6%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7%, 미국과 유럽(EU)는 0.8%, 2.9%에 그쳤다.


이처럼 우리 수출이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보인 이유는 새로운 수출 시장을 발 빠르게 개척하고 유망품목을 육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대부분 국가별 수출이 줄었지만 베트남은 나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기업의 현지 생산이 늘면서 베트남으로 수출은 1월 이후 연속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오며 수출 신흥 시장으로 떠올랐다.


또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평가받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차세대 저장장치(SSD)도 같은 기간 수출이 각각 26.4%, 31.0%나 신장하며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큰 폭으로 줄며 무역수지는 사상 최고 흑자가 예상된다. 11월 현재 누적 무역수지는 832억달러 흑자로 이미 역대 최고였던 지난해 472억달러를 약 2배 가량 앞서고 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 등 유공자 680명과 수출의 탑 수상 기업 등 2008명에게 포상이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이광원 코리아써키트 부회장 등 9명에게, 석탑산업훈장은 김청용 NH무역 대표 등 8명에게 수여됐으며, 백남헌 씨이에스 사장 등 33명에게 산업포장, 오성엽 롯데케미칼 본부장 등 79명에게 대통령표창이 각각 주어졌다.


올해 수출의 탑 수상업체는 1328개사로 지난해 1481개사 보다 153개사가 줄었다. 150억불탑은 SK하이닉스가 수상하고, 현대제철과 현대글로비스는 각각 50억불탑을 받았다. 프로텍이노션 등 59개사는 1억불탑 이상을 수상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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