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현진 기자]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기말고사가 끝난 학교에서 중·고등학생들이 스스로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육부는 19일 수능과 학년말시험 이후부터 내년 2월 졸업 전까지 기간을 '자기계발시기'로 규정하는 내용의 '자기계발시기 학사운영 내실화 계획'을 시·도교육청에 안내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수능과 기말고사가 끝난 후 중·고등학교에서는 졸업이 있는 다음해 2월까지 수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은 채 학생들이 방치돼 있어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교육부는 수능과 기말고사 이후 형식적으로 운영되는 학사운영을 정상화하고 내년 2월 졸업 전까지 여러 체험활동을 하도록 한 것이다.
학교에서는 각종 체험활동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탄력적으로 편성할 수 있게 된다. 수능 이후 시기를 ▲월별 단기체험형 ▲2월 등교기간 최소화형 ▲혼합형 등의 탄력적 학사 운영을 한다. 이 기간을 통해 학생들은 진로탐색·체험활동, 창의·인성 체험활동을 하게 된다. 농산어촌에 있는 학교들은 진로체험버스를 통해 진로체험 기회를 갖는다.
학교에서는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커리어넷(http://www.career.go.kr), 꿈길(http://www.ggoomgil.go.kr), 크레존(http://www.crezone.go.kr) 등을 활용할 예정이다.
시·도교육청에서는 취약시기 현장점검단인 학사운영 장학지원단을 구성해 현장을 점검하고 컨설팅한다.
박제윤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학기말은 학년을 끝내는 시기가 아니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시기"라며 "학생들이 자기계발을 위한 소중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시·도교육청과 학교의 세심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정현진 기자 jhj4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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