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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에 간판다는 커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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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 할리스는 베트남, 탐앤탐스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진출 잇따라

동남아에 간판다는 커피전문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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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국내 커피전문점들이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과거 중국 시장에 줄이어 진출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베트남, 말레이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진출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베네는 최근 베트남의 경제중심지인 호치민에 '베트남 4호점-림2타워점'을 개점했다. 과거 중국에 집중적으로 매장을 늘려갔던 것과 달리 지난 8월 베트남 내 첫 번째 가맹점을 오픈한 이후 본격적으로 현지 커피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할리스커피도 지난 7월 베트남 호치민시티에 '할리스커피 베트남 1호점'을 오픈했다. 직영 플래그십 매장으로 운영되는 이 매장을 시작으로 올 하반기에 2개 매장을 추가하고, 5년 이내에 40여개 매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탐앤탐스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말레이시아 1호점 '퀼시티몰(Quill City Mall)'점을 신규 오픈했다. 또 10월에는 태국 방콕에 매장을 추가로 열며 해외진출 국가 중 처음으로 30호점을 돌파했다.


커피전문점들이 이처럼 중국을 넘어 동남아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시장의 성장성과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 때문이다. 카페베네 관계자는 "커피전문점들이 동남아 시장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는 것은 현지에서 한국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고 한류 문화의 영향력도 크기 때문"이라며 "또한 동남아 국가들이 경제적으로 성장하고 있어 향후 커피 시장 확대가 기대되는 것도 요인"이라고 말했다.


동남아 시장에 대한 선호 요인으로는 행정적인 편의도 꼽히고 있다. 또 다른 커피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도 중국 시장과 동남아 시장 모두에 매장을 냈고 지금도 계속 해 매장을 늘리고 있지만 행정적인 면에 있어 중국 시장은 까다로운 점이 많다"며 "중국은 각 성, 자치단체별로 매장을 내고 사업자 등록을 내기가 어려운 데다 잘못했다가는 사기 당하기 쉬운 케이스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론 인구 등을 고려했을 때 수요는 아직도 중국이 더 많긴 하지만 동남아 국가가 외국 기업의 진입에는 더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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