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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에 마곡~반포 200인승 한강 쾌속 '리버버스' 뜬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이르면 2018년쯤 서울 마곡과 여의도, 반포 등을 잇는 200인승의 한강 고속 수상버스(리버버스)가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한강과 대중교통 연계가 용이한 지하철역 인근 신규 선착장을 설치하고 200t급 200인승 4대의 리버버스 운영을 위한 타당성 조사를 내년부터 시작할 계획이다.

우선 마곡~여의도~동작~반포 구간을 단기 노선으로 추진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반포~한남~뚝섬~잠실 구간을 추가 확충한다는 방침이다. 여의도의 경우 '한강 자연성 회복 및 관광자원화 추진 방안'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조성되는 통합선착장을 활용하고, 마곡과 동작, 반포는 선착장을 신설한다. 이와 함께 주변 지역과 대중교통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도 함께 추진한다.


관광 노선으로는 상암~선유도~당인리~여의도~노들섬~이촌~반포 노선이 검토되고 있다.

사업비는 공공이 73억원, 민간 자본 244억원 등 317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6~2017년이다. 공공은 선착장 조성을, 공모를 통해 선정되는 민간은 리버버스 구매와 운영을 맡는 방식이다.


서울시는 쾌속 리버버스 선박으로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운영 중인 쌍둥선(배를 두 개 이어붙인 형식)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시속 46㎞의 속도를 낸다. 지난달 말 발표된 서울시의 '한강변 관리 기본계획'에서도 한강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리버버스 도입이 포함된 바 있다.


서울시는 한강 안팎의 교통수단 다양성이 부족하고 현재 운행 중인 수상교통은 활용이 미흡하므로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수상교통 도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리버버스를 통해 관광은 물론 출ㆍ퇴근 수단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것이다.


내년에 구체적인 타당성과 수요 조사를 거쳐야 하지만 이미 구상 단계에서 국책 연구기관인 국토연구원과 서울연구원 등의 검토를 통해 추진하는 것이므로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 리버버스 이용이 활성화되면 선착장 주변 지역 가치도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전 시장 시절 도입된 수상택시의 경우 이용률이 극히 미미했다는 점에서 수요 확충이 관건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수요 타당성을 철저히 검증한 이후에 추진이 결정되면 민간 사업자를 공모해 2018년에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며 "기존 수상 택시가 아닌 버스 개념이므로 수요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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