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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보경 코엑스 사장, "글로벌 전시주최자로 성장, 적자 안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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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치민=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사실 재작년에 접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동안 쌓은 노하우로 전략적으로 접근, 지금의 자리에 오는 데 성공했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 "글로벌 전시주최자로 성장, 적자 안보겠다" 변보경 코엑스 사장은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새로운 사업 목표에 대한 접근 전략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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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가 세계적인 전시 주최자로 성공하기 위한 첫 단추를 뀄다. 한국무역협회와 공동으로 주최한 제7회 베트남 유통산업전의 성공적인 개최로 동남아시아에서 전시 전문성을 다시 한 번 입증받았다.

변 사장은 5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전시회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함께 새로운 사업 목표에 대한 접근 전략을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변 사장은 "지난해 12개국, 300여개 기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20개국, 400여개 기업이 참여하며 역대 최대 규모이자 베트남 내 최대 기업 전시회로 거듭났다"며 "전문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베트남에서 전시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되는 기회가 됐다"고 평했다.

사실 변 사장에 따르면 베트남 유통산업전은 지난 5회를 마지막으로 코엑스가 손을 땔 예정이었다. 기업과 기업간의 사업인 동시에 정부와의 협력도 필요한 탓에 베트남판 '꽌시' 등 변수까지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없어서다.


변 사장은 "계속되는 적자로 사업을 접으려고 했지만 전략적으로 꾸준히 접근, 적자에서 벗어나게 됐다"며 "이제는 사업성 검토를 바탕으로 적자 보는 사업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베트남 유통산업전을 기반으로 글로벌 전시주최로 성장할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변 사장은 "이제는 남이 주최하는 자리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주최하는 자리에 우리가 주인공이 되고 있다"며 "이번 베트남 전시의 성공을 기반으로 자카르타, 미얀마 등으로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실제 동남아시아권의 경우 코엑스의 전시 전문성을 인정,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는 물론 중국에서도 코엑스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이번 베트남 전시회만 하더라도 지난해 12개국에서 올해 20개국으로 참여 국가가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게 이를 반증한다.


내년에는 올해 개최한 전시·박람회 축제 'C-페스티발'을 활성화, 마이스산업의 다양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변 사장은 "앞으로는 전시만 잘하는 게 아니라 성장 모델로 되는 게 더욱 중요하다"며 "전시산업 수출이라는 새로운 지표를 만들 것"이라고 전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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