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멈춰선 선거구 획정…정치신인 직격탄

시계아이콘01분 0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선거구 획정 지연에 곳곳에서 혼선
논의 재개해도 법정시한 지킬지 미지수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내년 4월 치러지는 20대 국회의원 총선거에 적용할 선거구 획정 작업이 한국사 교과서 정쟁으로 올스톱 되면서 곳곳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선거구 획정을 끝내야 하는 법정시한까지 8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국회가 획정 기준조차 마련하지 못하면서 헌정 사상 처음 독립기구로 만들어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도 개점휴업 상태다.

5일 국회에 따르면 선거구 획정을 전담하는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지난 9월23일 이후 40여일 동안 단 한 차례도 회의가 열리지 않았다. 최근에는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를 두고 여야의 대치 국면이 길어지자 선거구 획정 논의는 정치권의 관심에서 멀어졌다. 법이 정한 정개특위 활동이 오는 15일 종료될 예정이지만 야당의 의사일정 보이콧으로 본회의가 열리지 못해 연장안 처리가 불투명하다.


여야의 입장은 여전히 간극이 크다. 새누리당은 의원 정수(300석)를 유지하고 비례대표 수를 줄여 농어촌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비례대표 수를 줄이는 데 반대하며 권역별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농어촌 지역 의원들은 여야를 떠나 한 목소리로 '농어촌특별선거구'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

정개특위가 여야 합의로 연장돼 논의를 재개한다 해도 예비후보 등록일인 12월15일까지 합의를 이룰지 미지수다. 선거구 획정 뿐 아니라 완전국민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 권역별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편 논의와 맞물려 있어서다. 선거 결과와 직결되는 문제들이여서 지금까지 논란만 되풀이 하다 결국 법정시한을 넘길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역 의원들보다 정치신인들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이번에는 헌법재판소의 판결로 12월31일까지 선거구 획정을 마무리하지 않을 경우 기존 선거구 자체가 무효화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12월15일에 예비후보 등록을 해도 연말까지 선거구 획정이 안 되면 1월1일부터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게 된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두 번 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에서 출마를 준비 중인 한 인사는 "현역 의원들보다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적은데 선거제도가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고 예비후보 등록일조차 불투명하니 선거 계획에 차질이 많다"며 "현역 의원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대로 가더라도 자신들이 유리하니 논의를 제대로 하지 않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