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10월 성북구 마을축제 한창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26초

정릉 버들잎축제, 장위 부마축제, 삼선동 선녀축제, 종암동 북바위 축제까지 다양한 축제 이어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10월. 성북구(구청장 김영배)에서는 전통마을축제가 한창이다.


지난 17일 정릉(1·2·3·4동 통합)버들잎축제를 시작으로 장위2동 부마축제, 18일 삼선동 선녀축제와 23일 종암동 북바위축제까지 10월 성북구의 마을은 연일 축제 분위기로 가득하다.

사적 제208호이자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조선왕릉 ‘정릉(태조 이성계의 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 1·2·3·4동은 함께 ‘제3회 정릉버들잎축제’를 개최했다.


17일 숭덕초등학교 운동장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오후 1시부터 정릉4동 경국사 입구부터 정릉3동 시장-정릉2동 우체국-정릉신협-숭덕초등학교 코스로 어가행렬이 펼쳐졌다.

이어 해병의장대시범공연을 비롯한 창작뮤지컬 ‘태평가’공연, 노래자랑 등 주민화합 한마당 경연대회가 진행됐다.

10월 성북구 마을축제 한창 삼선동 선녀퍼레이드
AD


이번 축제에는 약 2000여명의 정릉동 주민들이 참여, 정릉1·2·3·4동 주민들이 소통과 화합으로 행복마을을 조성, 정릉권역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통합한 주민자율 축제로 주민들의 자긍심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같은 날 장위2동은 ‘제4회 장위부마축제’를 열어 전통궁중혼례를 재현했다. 혼례가 열린 장위동 부마가옥(현 진흥선원)은 조선 순조의 셋째 부마였던 남녕위(南寧慰) 윤의선(尹宜善)과 덕온공주(德溫公主)가 실제 살았던 곳으로 서울시 민속자료 제25호로 등록되어 있다.


이날 궁중혼례 재현에는 형편이 어려워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생활하던 김모씨(47)가 부마로, 조모씨(44)씨가 공주로 선정이 돼 전통궁중혼례를 치루고 장위2동 주민센터에서 장위초등학교까지 가마를 탄 채 풍물패, 기러기아범, 초롱동이, 함진 애비 등과 함께 퍼레이드를 벌였다.


이어 장위초등학교에서는 주민과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열렸다. 주민들은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통해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화합의 장을 마련했다.


그런가하면 18일에는 삼선동 삼선초등학교에 아름다운 세명의 선녀가 강림했다.


삼선동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주최, 한성대학교와 삼선 새마을금고 등의 후원으로 ‘제5회 삼선동 선녀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것.


올해 선녀축제의 첫 포문은 식전행사로 진행된 선녀 퍼레이드가 열었다. 삼선동 직능단체들, 한성대학교, 자치회관 프로그램인 사물놀이단 등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행렬이 한성성곽에서 출발해 돈암시장을 지나 삼선초등학교까지 이어지며 장관을 이뤘다.


3km 대행진 이후 진행된 본식행사에서는 삼선동 자치회관 프로그램 수강생들이 그동안 배운 어린이난타와 한국무용, 댄스공연, 밸리댄스 등 20여 개의 공연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23일에는 신명나는 북바위마을을 만들기 위한 ‘종암동 북바위축제’가 10월 마을축제의 정점을 찍었다.


이날 서울대학교사범대학부설중학교 강당에서는 효자·효부 특별상 수여, 동마을복지 유공공무원 표창, 장학금수여, 노래자랑, 행운권추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물론 마을 주민이 함께하는 주민참여예산 투표 실시, 어린이 백일장 및 사생대회 우수작 및 자치회관 프로그램 작품도 전시하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세영이래문화재단 외 4개 단체에서는 모범학생 33명에게 장학금 1050만원을 전달, 학생들은 어린이밸리댄스, 어린이합창단, 서울사범대학부설고등학교 관혁악단 등의 공연으로 마을과 학교가 하나 되는 뜻 깊은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10월 성북구 마을축제 한창 정릉(1·2·3·4동 통합)버들잎축제


북바위는 고려대학교 인근 개운산에 있던 북처럼 큰 바위에서 유래된 ‘종암동’의 지명. ‘종암동 북바위축제’의 기원은 매년 음력 10월1일(금년 11년12일) 개운산 치성바위에서 북바위 산신제례를 봉양하는데서 기인한 것이다.


윤이남 종암동장은 “개운산 ‘북바위’를 널리 알리고 예부터 이 바위 밑에서 정기적으로 마을의 안녕을 빌었던 ‘북바위 산신제’의 전통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다양한 마을 축제 프로그램을 만들어 더 많은 마을주민이 함께하기 위한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