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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프로축구, TV중계권료 32배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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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미디어스포츠 5년간 80억위안 계약 체결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CSL)가 차기 시즌 TV 중계권 계약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CSL이 차이나스포츠미디어 그룹과 다음 시즌부터 5년간 TV 중계권료 계약을 80억위안(약 1조4331억원)에 체결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29일 보도했다.

연 평균 16억위안인 셈이다. 올시즌 CSL의 TV 중계권료는 5000만위안에 불과했다. CSL의 TV 중계권 수입이 다음 시즌부터 32배로 불어나는 셈이다. 16억위안은 미국프로농구(NBA),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라리가가 중국에서 올리는 미디어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은 금액이다.


마 청촨 CSL 회장은 TV 중계권료 급증을 바탕으로 리그의 모든 부분을 개선하는데 투자하겠다며 특히 유스 훈련 프로그램, 클럽시설과 방송기술 개선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축구협회의 장지안 부회장은 "역사적인 날"이라며 "CSL이 세계 최고 리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커졌다"고 말했다.


차이나스포츠미디어는 이번 계약으로 당장 다음 시즌부터 중국 CSL의 240개 전 경기에 대한 중계권을 갖고 이를 다른 미디어 플랫폼으로 배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차이나스포츠미디어의 지주사인 차이나미디어캐피털의 리 루이강 회장은 수익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CSL의 가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기 때문에 이같은 대규모 투자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이나스포츠미디어의 리이둥 회장은 너무 비싼 금액을 지불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EPL의 중계권료는 훨씬 비싸게 팔린다고 말했다. 그는 "EPL의 믿기 힘든 TV 중계권료는 슈퍼리그 TV 중계권도 무한한 성장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EPL은 2016~2017시즌부터 2018~2019시즌까지 3개 시즌 TV 중계권을 51억3600만파운드(약 8조9504억원)에 계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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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영국 출신으로 중국 스포츠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마크 드레이어씨는 중국 CSL과 EPL은 질적으로 리그 수준이 다르다며 두 개 리그의 중계권료를 비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는 지적했다. 그는 "많은 시청자들이 유료 요금을 내고 있는 EPL은 훨씬 성숙한 시장"이라며 "CSL이 발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EPL에 비할 바가 못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해 10월 자국 스포츠 산업 규모를 2025년까지 5조위안으로 키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는 2012년 스포츠 산업 규모의 열 여섯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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