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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SK플래닛의 '택시잡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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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블랙'으로 고급택시 서비스 시작
SK플래닛 T맵택시, 콜 사업자들과 연합전선


카카오·SK플래닛의 '택시잡기' 2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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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택시'를 놓고 정보통신기술(ICT) 업계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졌다.


카카오는 '카카오택시 블랙'으로 고급 택시 시장에 도전장을 냈고, 'T맵 택시'는 기존 콜 사업자들을 끌어들이는 전략을 택했다.

21일 카카오는 16개 업체와 협약을 맺고 고급택시 서비스를 이르면 이달 중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가장 먼저 고급택시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현재 카카오택시는 누적 호출수 3000만건을 넘어섰고, 16만명 이상의 기사를 확보한 상태.


카카오택시는 수수료나 콜비가 없어 카카오 측이 얻는 수익은 없다. 카카오가 고급택시 시장에 뛰어든 이유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다르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비즈니스 고객을 타겟으로 삼는다. 카카오는 비즈니스 의전이 필요하거나 호텔이나 병원의 고객 픽업 등 다양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에서는 고급택시가 전체 택시 수요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카카오는 국내에서도 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카카오택시 블랙의 요금은 일반(중형)택시의 2.5배, 모범택시의 1.5배 수준으로 책정됐다. 기본요금은 8000원으로 모범택시(5000원)보다 3000원 비싸다. 요금은 거리와 시간을 혼합계산해 결정된다.


요금이 비싼만큼 차별화된 서비스가 제공된다. 승객에게는 생수가 지급되며 휴대폰 충전기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택시와 달리 고급택시 내부에는 미터기가 없기 때문에 결제는 애플리케이션(앱)에서 카카오페이로 해야한다. 이용자가 카드를 등록해두면 하차할 때 택시비가 자동으로 결제된다. 카카오택시 블랙은 100% 예약제로 운영된다.


정주환 카카오 부사장은 "시범 서비스 후 수요에 따라 차량을 200대, 1000대로 확대할 예정이며 결제 방식도 다양화할 계획"이라며 "모범에 비해 기본요금이 비싸지만 블랙 요금은 심야에 할증 없이 운영되며, 기사들에게는 월 300만원 가량을 지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SK플래닛의 '택시잡기' 2차전



◆콜택시 사업자 품은 SK플래닛= SK플래닛은 기존 콜택시 사업자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했다. 개별적으로 기사회원을 모집한 카카오와 달리, 기존 콜 시스템과 연동해 기사를 확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SK플래닛은 20일 서울 콜택시 사업자인 나비콜, 하나모범 등과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T맵 택시는 기존 콜택시 회사 소속 1만1000여명의 기사를 확보했다. 향후 경기, 부산 대구, 대전, 제주 지역 업체들과도 사업 제휴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맵 택시는 제휴한 업체들과 콜 요청을 공유한다. 콜택시 소속 기사회원들은 차량에 설치된 내비게이션으로 회사로 접수된 콜과 T맵 택시 콜 요청을 동시에 받을 수 있다. T맵 택시 앱으로 택시를 잡을 경우, 나비콜 기사의 택시에 탑승하더라도 별도의 콜비를 내지 않아도 된다.


오는 12월 SK플래닛은 T맵 택시 앱에 요금결제 및 요금할인 기능을 추가할 계획이다. 택시를 부르고 결제하는 것까지 앱 내에서 한번에 할 수 있다.


또 T맵 택시와 제휴된 모든 택시에서 최대 10% 가량의 요금할인을 지원한다.


SK플래닛 관계자는 "T맵 택시는 기존 택시시장을 잠식하지 않고, 업계와 공생할 수 있는 길을 찾고 나아가 콜택시 문화를 개선함으로써 택시 시장의 발전과 성장에 기여할 것" 이라고 자신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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