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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미래세대 위해 애국사업 지속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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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혼(忠魂)의 도시 용산에서 되살아나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을 비롯 7위 선열을 위한 제전행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19세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가 이태원에서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몇 평 되지 않는 유택마저도 실전된 상태라 열사의 혼을 위로하고 애국심을 되살리기 위해 30만 용산구민의 정성을 담아 추모비를 세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만들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용산구가 광복 70주년이자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제막식 및 추모제를 거행한 것.


이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지켜나가려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를 건립하기 위해 1년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증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그 결과 공동묘지터가 가장 잘 내려다보이는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추모비를 건립, 열사의 순국일을 기념해 지난달 23일 추모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미래세대 위해 애국사업 지속 추진” 성장현 용산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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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가 1919년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 같은 해 4월1일 아우네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이듬해인 1920년9월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을 거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유관순 열사는 10월14일 정동교회에서 김동우 목사의 집도로 장례식이 거행된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일본군이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열사의 묘지가 실전됐다는 것. 지금의 이슬람중앙성원 인근이 이태원공동묘지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는 유관순 열사 추모예술전도 열었다.


그밖에도 구는 유관순 추모비가 세워진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을 ‘유관순 역사공원’으로 명칭을 변경,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용산구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뿐 아니라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 구청장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후손들의 몫”이라면서 “용산구가 먼저 나서 애국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7위 선열을 위한 제전행사를 마련, 매년 후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제전행사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3일 효창원 의열사 본전에서 열린다. 또 의열사를 재정비해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물론 해설사를 두어 시민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5년 전 민선5기 용산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새해 첫날 용산구 간부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7위 애국선열들을 모신 효창원 의열사에서 참배를 하며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그밖에도 구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용산공원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간직한다는 취지로 향토사학자와 함께 역사적인 공간을 발굴하고 기록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와 용산구의 어제와 오늘의 삶을 이야기로 엮어낸 사진집 ‘용산을 그리다’를 발간했다.


또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탐방’도 운영 중이다. 심원정터ㆍ남이장군사당ㆍ효창원 등 기존 코스에 이어 올해부터는 이슬람 중앙성원ㆍ산정현 교회ㆍ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까지 코스를 확대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한민국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조들의 나라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후손들의 나라”라면서 “앞으로도 역사 앞에 부끄러운 후손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지켜나가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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