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미래세대 위해 애국사업 지속 추진”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충혼(忠魂)의 도시 용산에서 되살아나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을 비롯 7위 선열을 위한 제전행사 마련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지난해 19세 꽃다운 나이에 목숨을 바친 유관순 열사가 이태원에서 잠들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더욱이 몇 평 되지 않는 유택마저도 실전된 상태라 열사의 혼을 위로하고 애국심을 되살리기 위해 30만 용산구민의 정성을 담아 추모비를 세웠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사진)이 아시아경제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만들게 된 배경을 이같이 설명했다.

용산구가 광복 70주년이자 유관순 열사 순국 95주년을 맞아 지난달 23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제막식 및 추모제를 거행한 것.


이는 우리 역사를 바로 알고 지켜나가려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성 구청장은 “유관순 열사의 추모비를 건립하기 위해 1년 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증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유족들과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왔다”면서 “그 결과 공동묘지터가 가장 잘 내려다보이는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추모비를 건립, 열사의 순국일을 기념해 지난달 23일 추모제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인터뷰]성장현 용산구청장 “미래세대 위해 애국사업 지속 추진” 성장현 용산구청장
AD


유관순 열사가 1919년3월1일 독립만세운동에 참여, 같은 해 4월1일 아우네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체포돼 이듬해인 1920년9월28일 서대문형무소에서 숨을 거뒀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유관순 열사는 10월14일 정동교회에서 김동우 목사의 집도로 장례식이 거행된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됐으나 일본군이 공동묘지를 군용기지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열사의 묘지가 실전됐다는 것. 지금의 이슬람중앙성원 인근이 이태원공동묘지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는 9월30일부터 10월2일까지 용산아트홀 전시장에서는 유관순 열사 추모예술전도 열었다.


그밖에도 구는 유관순 추모비가 세워진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을 ‘유관순 역사공원’으로 명칭을 변경,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용산구는 유관순 열사 추모비 건립 뿐 아니라 애국선열들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성 구청장은 “어려운 역경 속에서도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낸 선조들 덕분에 지금의 우리가 있다. 이들의 애국정신을 이어가는 것이 후손들의 몫”이라면서 “용산구가 먼저 나서 애국사업들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7위 선열을 위한 제전행사를 마련, 매년 후원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제전행사는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3일 효창원 의열사 본전에서 열린다. 또 의열사를 재정비해 내년부터는 시민들이 참배를 할 수 있도록 개방하는 것은 물론 해설사를 두어 시민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린다는 계획이다.


성장현 구청장은 5년 전 민선5기 용산구청장으로 취임하면서부터 새해 첫날 용산구 간부들, 지역주민들과 함께 7위 애국선열들을 모신 효창원 의열사에서 참배를 하며 한 해를 시작하고 있다.


그밖에도 구는 미군부대가 이전하고 용산공원이 조성되는 과정에서 지역의 역사를 제대로 간직한다는 취지로 향토사학자와 함께 역사적인 공간을 발굴하고 기록한 ‘용산의 역사를 찾아서’와 용산구의 어제와 오늘의 삶을 이야기로 엮어낸 사진집 ‘용산을 그리다’를 발간했다.


또 역사적 현장을 직접 보고 느끼는 프로그램으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문화탐방’도 운영 중이다. 심원정터ㆍ남이장군사당ㆍ효창원 등 기존 코스에 이어 올해부터는 이슬람 중앙성원ㆍ산정현 교회ㆍ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까지 코스를 확대했다.


성장현 구청장은 “대한민국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만의 나라가 아니다.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선조들의 나라이며, 미래를 이끌어 갈 후손들의 나라”라면서 “앞으로도 역사 앞에 부끄러운 후손으로 남지 않도록 우리의 역사를 제대로 알고 지켜나가는 작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맺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