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KOBACO KAI 108.1, 인터넷 강세 전통매체 약보합 예상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는 11월 광고시장은 매체별 차별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전체적으로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고 14일 밝혔다.
14일 국내 광고시장의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코바코가 매월 조사, 발표하고 있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 ; Korea Advertising Index)’에 따르면, 11월 광고시장은 종합 KAI 지수는 108.1로 나타나 기대감을 가질 수 있으나, 전통매체는 100이하로 다소 약세일 것으로 보인다.
코바코는 “정부의 추경 편성, 개별 소비세 인하, 대규모 세일 프로모션 등의 경기 부양책으로 내수경기는 어느 정도 회복조짐이 있지만, 전반적인 국내 경기는 낙관하기에 이르다”며 “해외 경기여건은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와 폭 그리고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하여 신흥국 중심으로 경제 불안이 심화되고 있어 이점이 국내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매체별로는 지상파TV 93.8, 케이블TV 99.6, 라디오 96.9, 신문 96.9, 인터넷 111.9으로 나타나고 있어 인터넷을 제외한 4대 매체는 모두 전월 대비 보합 내지 소폭 감소세를 띌 것으로 예상했다. 인터넷 쪽에서는 저가항공사들의 활발한 마케팅이 예상되며 포탈을 중심으로 공공부분의 광고집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케이블TV는 음식, 요리관련 프로그램의 증가 영향으로 식품업종의 광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대학입시철을 맞아 대학 및 학원 홍보광고 물량의 증가로 인쇄매체를 중심으로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LG,애플 등 휴대폰 3사의 신제품 출시에 따른 전기전자 및 정보통신 업종의 광고가 증가 가하고 최근 폭스바겐 연비 조작사건을 계기로 수입차 광고가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업종에서 코리아 그랜드 세일 프로모션의 효과가 광고시장에 미칠 파급효과가 주목되고 있으며 대학입시 등 일부 계절 특수와 공공부분에서의 예산 집행에 의한 광고집행 이외는 대부분 업종에서 감소세 내지 전월과 비슷한 보합세 경기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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