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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 신흥국 중 두번째로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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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 대상 위기 취약성 평가서 2위…꼴찌는 터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신흥국의 위기 취약성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최상위 수준으로 안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영국 옥스퍼드 대 산하 경제 분석 기관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13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쳤을 때 각국 경제가 얼마나 심각한 충격을 받을지에 대해 조사해본 결과다.

평가 항목은 ▲과거 10년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해외 단기자금 의존도 ▲대외 차입여건 ▲경상수지 및 재정수지 적자 ▲국내 여신 ▲물가상승률 등 17가지였다.


점수가 낮을수록 취약성이 낮다는 뜻인데 한국은 -10.2로 필리핀(-10.7)에 이어 2번째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 태국(-6.5)·인도(-4.8)·폴란드(-4.1)·중국(-3.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특히 경상수지 흑자규모가 크고 재정적자가 적은 것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어서 생긴 불황형 흑자임에도 경상수지가 지난 7월까지 41개월 연속 흑자행진 한 것이 향후 위기시 한국 정부의 유연한 대응을 가능케 하는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말 현재 3679억4000만달러로 세계 6위다.


13개 신흥국 가운데 가장 취약한 국가로 평가된 터키의 경우 대부분의 항목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특히 치솟는 인플레이션과 해외 단기자금에 대한 높은 의존도, 해외 부채 확대 등이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아시아 국가들 중에서는 말레이시아를 제외하고 대부분 취약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아시아 국가들의 대외 여건과 재정 상황이 전반적으로 탄탄하고 물가도 낮기 때문이다.


한국의 취약성 평가 점수는 높았지만 성장률에 대한 평가는 좋지 않았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은 2%대 초중반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브라질, 러시아 다음으로 저조한 것이다. 인도의 성장률이 7%대로 가장 높을 것으로 전망됐고 중국은 6%대 후반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10년간 성장률 평균치를 비교해봤을 때 한국은 브라질과 러시아, 남아공, 멕시코, 태국보다 성장률이 높았다. 중국의 10년간 성장률 평균은 10%에 육박한다. 전문가들은 한국 경제가 선진국과 비슷해지면서 저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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