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부·KISA·이통3사,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 체계 본격 운영
SKT 4월부터 시행 1만9000여건 치료 안내
KT·LG U+, 10월1일부터 치료 서비스 제공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SK텔레콤에 이어 KT, LG유플러스가 10월 1일부터 스마트폰 악성앱 치료 서비스를 도입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악성앱 감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10월 1일부터 이통3사에서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체계'를 본격 운영한다고 30일 밝혔다.
그 동안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이동통신사업자는 스미싱 등에 대해 정보유출지와 해커의 명령 서버(C&C) 등을 차단하는 방식으로 피해를 예방해 왔다. 하지만 단말기에 설치된 악성앱을 삭제하지 않을 경우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돼 왔다.
최근 악성앱은 정보유출지 등이 차단된 이후에도 해커가 전송한 문자메시지(SMS)를 통해 정보유출지 등을 변경하는 방식으로 정보 유출 및 스미싱 문자를 유포하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KISA, 이통3사와 협력해 악성앱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식별해 치료를 안내하는 '모바일 응급 사이버 치료체계'를 개발했다.
지난 4월 10일부터 치료 서비스를 시행한 SK텔레콤은 8월말까지 총 1만9338건에 대해 악성 앱 감염 사실과 치료 방법을 안내했다. 오는 10월1일부터는 KT와 LG유플러스도 자사 가입자를 대상으로 치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통3사는 문자메시지 또는 통신사가 제공하는 앱(SKT T가드·LG유플러스 U+스팸차단)을 통해 이용자에게 악성앱 감염사실과 치료 방법을 안내한다.
정한근 미래부 정보보호정책관은 "날로 지능화되는 스미싱 등에 대한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이용자도 출처가 불명확한 문자 내 포함된 주소(URL)는 클릭하지 않고 삭제하고, 신뢰할 수 없는 사이트 방문 및 앱 다운로드를 하지 말아야 하며 백신프로그램 설치 및 주기적 업데이트 등 스마트폰 보안 수칙을 생활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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