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구자열 LS회장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래 신성장동력을 육성해야한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8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초청, '2015년 제1차 산업정책위원회'를 개최했다. 산업정책위원회는 정부 산업정책에 대한 산업계 의견 개진과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월 신설됐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구자열 회장은 "현재 중국발 경제위기, 국내 주력산업 부진 등 경제 활성화의 돌파구가 보이지 않지만 이럴 때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어왔다"며 기업들의 신사업 도전과 적극적 투자를 당부했다. 이어 "사업을 하면서 법과 제도가 뒤늦어 애로가 많다"며 "정부와 기업 간 소통을 통해 부족한 점을 빠르게 보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최양희 장관은 미래 산업 육성에 대한 정부 정책을 설명했다. 최 장관은 "정부가 선제적으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기업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없도록 법과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범부처 협업을 통해 19대 미래성장동력 육성에 2020년까지 5.7조원을 투자하고 ICT·바이오·나노·기후변화 등 4개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또 "개소가 완료된 전국 17개 지역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기업과 창업자들이 경제혁신의 토대를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미래 먹거리 창출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기업인들은 미래 산업 육성정책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정부의 육성 정책이 신기술 개발 지원에만 머무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폴리케톤(Polyketone)이나 탄소섬유 같이 오랜 연구와 막대한 투자로 개발한 신소재가 생산 초기 시장이 없어 고전한다면 장기 투자의 유인이 사라지는 만큼 시장 활성화까지 정책에 염두를 둬야 한다는 것이다.
참석자들은 이밖에도 R&D 세액공제 대상이 되는 신성장동력 및 원천기술 리스트를 신속하게 업데이트되어야 한다고 건의하는 한편 신기술 상용화 전 시범사업 관련 법률(창조경제시범사업규제개혁특별법)의 조속한 통과 지원 등을 요청했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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