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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텀케어]AIP가 몰고올 비즈니스 혁명..식품, 헬스케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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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장기요양보험과 시니어비즈니스의 미래 ③ 시니어비즈니스시장이 폭발한다
5년후 73조 급팽창 전망..식품, 요양서비스, 헬스케어 유망
베이비부머 노인층 진입.."생활밀착형 접근 필요"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일본의 편의점은 고령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외식도 어렵고 집에서 밥을 해먹기도 여의치 않은 고령자들을 위한 '도시락' 시장이 급성장했다. 누군가 항상 집에 머물며 고령자들의 식사를 챙길 수 없기 때문에 지역사회 곳곳에 위치한 편의점이 이 역할을 맡았다. 가격은 낮추고 매칭을 통해 시니어들에게 직접 배달을 통해 도시락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활성화되고 있다.

100세 시대형 복지 개념인 재가(在家)복지(AIP,Aging In Place)가 몰고온 변화다. 재가복지는 오랫동안 살아온 집에서 혼자 생활하기 힘든 병약자나 노인, 장애인 등을 도와주는 사회적 서비스를 의미한다. 우리나라에서도 노후 요양은 재가복지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추세다. 기업들이 일본을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전문가들은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장기적으로 시니어비즈니스 측면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식품, 의료, 요양 등 고령자의 생활에 매일 직접적으로 침투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 "장기요양보험, 치료 중심에서 예방으로 개편돼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고령친화산업 시장규모는 2012년 27조4000억원에서 2015년 39조3000억원, 2020년 72조8000억원 등으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또 국내 만 65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고령친화산업 중 고령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은 노인용 식품과 의약품, 고령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서비스는 고령자의 건강상태를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와 요양서비스로 조사됐다.

[롱텀케어]AIP가 몰고올 비즈니스 혁명..식품, 헬스케어를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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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장기요양연구팀장은 "앞으로 수급자가 늘어날 것이고 시설환경도 많이 개선돼야 할 필요가 있다"며 "시설 리모델링 측면에서 건축 분야나 휠체어 등 복지용품 등의 산업군이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노인장기요양보험은 지난해 5등급(치매특별등급)이 신설됐고 3등급에서 5등급 체계로 개편돼 대상자가 확대되는 등 과거보다 서비스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장기요양보험이 이미 아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치료' 중심이라는데 문제가 있다. 노인장기요양보험이 시니어비즈니스 측면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으로 치료가 아닌 '예방' 중심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타카오 스즈키 일본 오버린(J.F. Oberlin)대학 고령화연구소장은 "한국의 빠른 고령화 속도를 감안했을 때 치료보다는 예방이 강조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편돼야 한다"고 말했다. 일본에서는 사전 외 등급을 만들어 사전에 예방하고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화했다.


◇ "중산층 고령자 위한 新개념 '노인요양복지주택' 도입 필요"

수준 이하의 요양기관이 난립하는 반면, 최고급 시설을 갖춘 요양기관이 시장을 형성하는 등 요양기관의 양극화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산층을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유형의 요양기관의 도입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이를 위해 장기요양기관의 대형화와 프랜차이즈화도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김정근 강남대 실버산업학부 교수는 "장기요양보험 공급자들도 체인화, 브랜드화 하고 있다"며 "장기요양보험은 소비자 불신의 문제가 큰데 브랜드화 되면 소비자 입장에서 믿고 서비스 받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요양보호사 파견 전문업체인 '비지팅엔젤스'와 서울을 비롯한 경기·인천, 충청권에 16개 장기요양기관 지점을 운영하는 '사랑마루'가 좋은 예다.


◇ "베이이붐세대 노인층 신규 진입…시니어비즈니스 발전 견인차"

특히 오는 2020년이면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가 노인계층으로 진입하는데, 이들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 향상이 관건이다. 이들은 기존의 수동적인 고령층 소비자와 달리 시간적, 경제적 여유와 함께 적극적인 소비의지를 바탕으로 새로운 삶의 방식을 영위하는 특징을 보여 향후 시니어비즈니스 발전에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


유애정 건강보험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베이비부머는 현재 고령층과 전혀 다른 세대로 현재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의 질과 수준으로 이들의 욕구를 만족시킬 수 없을 것"이라며 "이들의 욕구를 파악해 생활밀착형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복지'의 개념이 들어간 새로운 개념의 주거형태가 도입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시설에 가는 것을 꺼리는 고령층의 선호도를 반영해 비슷한 수요를 가진 어르신들이 모여살 수 있는 시설과 재가의 중간 형태의 '노인요양복지주택' 개념이 좋은 예가 될 것"이라며 "중소 건설사를 중심으로 시니어비즈니스 시장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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