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트렌드뉴스]"사람은 쉬세요"…無人기계가 일상을 접수하다

시계아이콘01분 5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마존·테슬라·페이스북·애플 등
글로벌 기업 앞다퉈 시장 선점 나서
국내 업체도 착용 로봇 등 개발
전쟁용 활용·해킹·실업 우려도

[트렌드뉴스]"사람은 쉬세요"…無人기계가 일상을 접수하다 DJI사의 '팬텀3' 드론.
AD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드론ㆍ무인자동차 등 사람의 손을 필요로 하지 않는 무인기기들의 시대가 곧 도래할 전망이다. 아마존과 페이스북, 애플, 테슬라 등 글로벌 기업들이 잇달아 이 분야에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해킹 위협에 취약해 사고나 범죄에 노출되어 있고, 대량 실업사태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론 활용을 주도하고 있는 기업은 아마존이다. 아마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제프 베저스는 지난 16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드론(무인기)을 통한 택배가 트럭을 통한 택배만큼이나 흔해질 것"이라고 예견했다. 아마존은 물류창고에서 3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한 고객에게 소형 드론으로 물건을 배송하는 '프라임 에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지난 3월 미국 연방항공국(FAA)으로부터 시험운항 승인도 받아놓았다. 베저스 CEO의 예언에 동참하는 기업도 늘고있다. 도미노피자, 알리바바, DHL등 세계적인 기업들도 드론을 활용한 배달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

페이스북은 무선인터넷 연결을 위해 드론을 이용하고 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말 인터넷 연결용 드론 '아퀼라'의 실물을 공개하고 올해 말 시험 비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 드론은 태양광 발전으로 만든 전기로 비행하며 오지에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일본의 야마하는 농업용 드론 시장의 강자로 자리잡고 있다. 전자업계에서 입지가 약해진 소니도 산업용 드론 시장 진출 계획을 내놓았다.


기업뿐만 아니라 개인을 위한 드론 시장도 커지고 있다. 중국의 DJI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40만대의 드론을 판매했다. 이 회사의 세계시장 점유율은 60%를 넘는다.

[트렌드뉴스]"사람은 쉬세요"…無人기계가 일상을 접수하다 구글 직원이 무인차(self-driving car)를 시험운행하고 있다.

무인차 시장은 IT업체들과 자동차 업체가 경쟁 중이다. 자동차 업체들은 점진적 변화를 추구하는 한편 IT업체들은 근본적 변화를 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는 자동 주차기능을 상용화했으며, 테슬라는 고속도로에서 핸들 조작이 필요없는 '자동 운전'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아우디 역시 2017년에 정체구간에서 자동운전이 가능한 차량을 내놓는다. 유인차에 자동운전 등의 기능을 추가해 무인차로의 전환을 꾀하겠다는 것이다.


IT업체들은 처음부터 완벽한 무인차를 만드는 데 여념이 없다. 2009년부터 무인차 프로젝트를 시작한 구글은 지난해 말 무인차 시제품을 공개하고 지속적으로 시범운행을 하고 있다. 지난달 구글이 공개한 자율주행차(무인차)의 주행 누적 거리는 180만마일(약 280만㎞)에 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애플도 무인차의 시범운행을 위해 적합한 장소를 알아보고 있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중국의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百度)는 독일 자동차업체 BMW와 손잡고 올해 안으로 자율주행차를 출시한다고 밝혔으며, 알리바바 역시 중국 대표 자동차회사인 상하이자동차와 손잡고 시장에 진출했다.


드론과 무인차가 기술적인 진보를 이뤄내도 문제는 남는다. 무인차는 해킹에 취약하다. 차의 운영프로그램(OS)이 해킹당할 경우 운전자가 차량 제어권을 해커에게 뺏기게 된다. 지난달 피아트-크라이슬러가 해킹 취약성이 발견된 차량 140만대를 리콜했으며, 이달 초 테슬라의 모델 S가 화이트 해커들의 실험으로 주행 중 시동이 꺼지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드론은 개발 초창기 때부터 보안문제와 사생활 침해 가능성을 지적당해 왔다. 지난 1월 미국 백악관에 드론이 충돌하는가 하면, 4월 일본에서 원자력 발전소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관저에 방사선 물질인 세슘을 담은 드론을 날리기도 했다. 또 지난달 영국 스터드랜드 누드비치에는 촬영 장비가 부착된 드론이 출몰, 이용객들이 '도촬' 걱정에 떨어야만 했다.


무인시대가 '전쟁시대'가 될 우려도 크다. 이미 각국은 전쟁용 드론과 로봇 개발에 나섰다. 미국의 드론 활용을 지켜본 유럽연합(EU)은 2025년까지 중고도장거리 드론 개발을 계획중이다. 미국은 팩봇ㆍ미어캣 등 전쟁용 로봇도 이미 실전에서 사용 중이다.


로템, LIG넥스원 등 국내 업체들도 50kg의 짐을 지고 시속 6km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병사용 착용 로봇, 근력을 20배 늘려 주는 유압식 착용 로봇, 간단한 장비로 힘을 8배까지 증강하는 전기식 착용 로봇 등 다양한 종류의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