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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안무가가 된다 … 무료로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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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1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안무가가 된다 … 무료로 선보여 국립발레단 KNB Movement Series 1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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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안무가로 나선다. 안무가 육성 프로젝트 'KNB Movement Series 1'이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다음 달 9월 4일과 5일 두 차례 공연한다.

이 프로젝트는 2014년 제7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한 발레리나 강수진이 단원과 국립발레단의 미래를 위해 시작했다. 활동 기간이 짧은 무용수들에게 제2의 꿈을 꿀 기회를 주고 안무가를 육성해 한국 무용계 저변을 넓힐 목적이다. 강수진은 "국립발레단의 작은 변화와 노력에 과심을 가져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무용수들은 자신의 창작 작품을 무대에 올리며 관객에게 평가받는 기회를 갖는다.

모두 아홉 팀으로 열두 명의 무용수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9월 4일에는 네 작품이, 5일에는 다섯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각 작품의 길이는 8분에서 12분이다. 세계적인 발레단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작품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이에 국립발레단은 공연에 필요한 무대와 인력, 조명, 의상, 홍보 등을 지원한다.


공연 첫째 날 무대의 막을 올리는 작품은 정영재의 'Festival in Love'다. 화려한 사랑의 축제를 무대 위로 올린다. 작품을 통해 심오한 의미를 담고자 하는 현 시대에 관객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이고자 한다.


두 번째 작품은 박나리의 '오감도'다. 시인 이상의 '오감도'를 모티브로 삼았다. 불안했던 시기 우리 민족의 '한'을 표현하고자 한다.


세 번째 작품은 김경식, 김윤식, 선호현, 이영도가 함께 만든 'Black Stage'다. 한 발레리나가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파란만장한 사건들을 다룬다.


마지막 작품은 강효형의 '요동치다'이다. 발레에 한국적인 느낌을 접목해 새롭고 독창적인 이미지를 만든다. 국악만이 가진 고유의 느낌을 장고 네 대의 합주와 함께 몸짓으로 표현한다.


둘째 날 첫 번째 작품은 이영철의 '빈 집'이다. '상실'에 대한 생각을 바탕으로 2인 무용으로 구성한다. 자신의 경험을 춤으로 표현한다.


두 번째 작품은 박기현의 '어둠 속의 한 줄기 빛처럼..'이다. 안중근 의사가 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모티브로 삼았다. 사형선고를 받고 그 억울함과 두려움, 노모를 두고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 죄송함,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원통함을 담는다.


세 번째 작품은 이원설의 '이원설'이다. 공연 내용보다는 움직임에 집중해 자신을 표현한다.


네 번째 작품은 이산하의 'Irgendwann(언젠가)'이다. 자신이 외국 생활 동안 느낀 외로움을 계절에 맞추어 안무한다.


마지막 작품은 배민순의 'Square Jail'이다. 직장인의 삶을 표현한다. 치열하고 숨 막히는 전쟁 속에 모든걸 내려 놓고 달리는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외로움, 괴로움을 이야기한다.


티켓은 당일 공연 1시간30분 전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무료 배포한다. 문의 02-587-6181.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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