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지난달 말 기준 전국 평균 분양가격이 전년 동월보다 3.72%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가격은 7월말 기준 864만3000원으로 전월대비 0.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72% 올랐다.
6대광역시(0.47%) 및 지방(0.53%)의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서울(-1.21%)및 수도권(-0.7%)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도별로는 전국 17개 시도 중 총 7개 시도 지역의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전월 대비 상승했고 7개 지역 보합, 3개 지역에서 하락을 기록했다.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광주(2.65%)였다. 전북(2.25%)과 경북(2.15%)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HUG 관계자는 "광주 지역의 경우 이번 달 광산구 한 지역에서 기존 광산구의 평균 분양가 대비 높은 가격으로 신규 아파트 분양이 이루어졌다"며 "최근 1년간 광주지역 분양가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이어온 것이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충북(-1.22%)과 서울(-1.21%), 경기(-0.52%) 지역 등은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격이 지난달에 비해 가장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충북의 경우 괴산군과 영동군, 옥천군, 제천시, 증평군 등 충북 지역에서도 상대적으로 분양가가 낮은 지역에서 최근 신규아파트 분양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했다.
서울 역시 한 동안 신규 아파트 물량공급이 이뤄지지 않았던 도봉구에서 서울 평균 분양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신규분양이 이루어진 영향으로 봤다.
경기 지역의 경우 7월 신규분양이 타 지역 대비 비교적 활발했다. 하지만 고양시와 수원시, 하남시 등 경기 지역 평균 분양가 대비 분양가가 높은 지역에서 전월 대비 평균 분양가격이 낮아진 것이 평균 분양가격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전국에 신규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2만0926가구로 전월(4만4996가구)대비 2만4070가구 감소했다. 수도권은 전년 동월 대비 241%가량 증가한 총 1만3368가구로 이번 달 전국 분양물량의 가장 큰 비중(63.9%)을 차지했다. 이어 지방(21.2%), 5대광역시(13.2%) 순으로 각각 4434가구, 2,761가구가 분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및 신규 분양가구수 동향에 대한 세부정보는 HUG 홈페이지(www.khug.or.kr) 또는 국가통계포털(kosis.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