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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70주년]지금까진 잘 달렸다, 기업들 미래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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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기업 지배구조 개선, 기업 경영권 안정 위한 보호장치=
해방 후 설립된 기업들이 한국 경제를 이끌어 온 것은 사실이지만, 너무 빠른 속도로 성장하다 보니 투명한 지배구조까지는 생각하지 못하고 성장에만 급급했던 것이 사실이다.


당시에는 일단 경제 규모를 키우는 것이 중요했다면, 어느 정도 성장한 지금은 기업들을 투명화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 하는 것이 앞으로 기업들이 더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과정에서는 최근 삼성의 엘리엇 사태와 같은 일이 또 생기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다. 한국 기업들이 대부분 오너 일가의 지분은 많지 않지만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 투자자들과 지분경쟁 등의 사태를 막으려면 경영권을 안정화할 수 있는 보호장치도 필요하다.


◇기초 기술 연구 활성화= 삼성 반도체 사업장을 방문해 보면, 일본의 기초 전자기술과 장비기술의 우월성을 대해 체감할 수 있다. 주요한 장비들에는 큼지막한 일본어들이 써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아직까지 기초 기술에서는 일본의 전자기술을 따라잡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삼성과 LG 등이 장비기술과 기초 연구를 게을리하지 않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도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경우 크게 성장했다고는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 자동차 제조업체들에 비해서는 기초 기술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소재 분야에서도 일본이 아직까지 앞서 있다. 디스플레이와 반도체에 사용되는 주요 화학물, 소재 중에는 일본이 기술 특허를 가지고 있는 부분이 많다. 기술력으로 일본을 압도했다고는 하지만, 한 단계 더 뛰어넘으려면 소재와 기초기술 연구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신시장 개척(단순 제조업에서 지식 축약사업으로)=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지식 축약사업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적은 이미 10여년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국내 산업이 빠른 경제성장과 제조업 중심으로 이뤄져 있다 보니, 구조 자체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 LG 등 전자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산업을 키우려고 노력하지만 아직까지 미국 업체들을 따라잡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구조 자체에 있다. 제조업 기반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창업이나 벤처투자 인재를 키우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최근에는 국내 업체들도 해외와 국내에서 벤처를 발굴하고 적극 키워내는 등 노력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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