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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자체 직무적성검사 도입한다…'PAT' 신설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포스코가 올해 신입사원 공개채용부터 직무적성검사를 실시한다. 삼성의 GSAT, 현대의 HMAT와 같은 개념으로 포스코가 자체적으로 인적성검사를 도입한 것은 1969년 공채를 실시한 이래 처음이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오는 9월 신입사원 공채부터 서류합격자를 대상으로 자체 직무적성검사(PAT)를 실시한다. PAT는 POSCO Aptitude Test의 약자로 '포스코에 적합한 인재'를 찾기 위한 창의력, 직무수행 역량 등이 객관적으로 평가된다. 문제구성은 언어ㆍ수리ㆍ공간ㆍ도식 영역의 직무 기초 능력과 경영경제ㆍ인문사회 등 일반 상식으로 이뤄졌으며 각 문항 유형은 포스코 채용 홈페이지에서 미리 볼 수 있다. 전반적으로 타사의 인적성검사와 비슷한 형태지만, 각 문항들을 통해 '포스코형' 인재를 찾겠다는 구상이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다른 대기업들과 달리 자체 인적성검사가 없었다. 삼성그룹은 1995년 SSAT를 통해 학력제한과 서류전형을 없앤 열린채용에 나섰으며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각각 HMAT, SKCT를 개발해 2013년 하반기 공채부터 적용하고 있다. 올 초에는 현대중공업도 자체적으로 HATCH를 개발, 상반기 공채부터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자사의 특성과 문화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기 위해 개별적인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포스코도 이러한 흐름에 맞춘 것으로, 특히 철강업의 특성상 이공계생이 많은데 이들의 인문학적 소양 등도 함께 평가함으로써 '융합형 인재'를 선발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이번 PAT 시행과 관련해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폭 늘릴 예정이다. 서류합격 문턱을 낮춰 지원자들에게 다음 전형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겠다는 취지에서다. PAT와 더불어 직무에세이도 올해부터 추가해 서류전형에서 해외연수, 해외봉사, 인턴, 대외수상 등 많은 비용을 발생시키는 스펙 대신 희망직군과 관련한 동아리 활동, 취미 등을 자유롭게 기술하도록 할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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