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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약세 등에 업은 日 기업, 4~6월 실적 호조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2초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일본 기업이 엔화 약세를 등에 업고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4~6월 결산을 마친 일본 상장 기업 중 70%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경상이익을 기록했다.


3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 신문은 북미매출증가와 엔화 약세에 힘입어 자동차나 전기전자업종이 호실적을 기록했고, 소매 등 내수 기업은 일본 방문 외국인의 소비 증가로 호황을 누렸다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경기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로 남아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신문은 7월 말까지 실적을 발표한 3분기 기업(금융 등 제외) 596개사를 대상으로 집계한 결과 이들 기업의 경상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8 % 증가했고, 순이익은 29 %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해외 생산대수가 국내의 2배에 달하는 자동차산업의 호실적이 눈에 띄었다. 4~6월 평균환율이 달러당 121엔 선이었던 엔화 약세는 수출 채산성을 키우고 해외 그룹 회사의 수익을 증대시켰다.

그중에서도 닛산자동차는 북미 판매대수가 사상 최고를 기록, 4~6월 이익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혼다자동차는 엔저 현상으로 500억엔 가까운 이익 증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되살아난 일본의 인바운드 소비는 내수기업의 실적을 이끌었다. 화장품 시세이도로 유명한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관계자는 "수입 증가액의 60%가 인바운드 효과"라고 밝혔다. 미츠코시 이세탄 홀딩스는 수도권의 대형 매장에 외국인 관광객 효과로 면세품 매출이 약 3배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일본의 방문한 관광객 덕분에 신칸센의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도카이 여객철도(JR 도카이) 등 JR3 회사는 최고 이익을 경신했다. 항공사 ANA홀딩스는 중국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경상이익이 흑자로 전환됐다.


한편 신문은 상장 기업의 2016년 3월 회계연도의 경상이익은 전 분기 대비 14 %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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