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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받는 코스닥, 성장株 선순환시 재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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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거품론 속 조정을 받고 있는 코스닥지수가 바이오주 외 게임, 미디어 등 다른 성장산업이 생기면 재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일 교보증권 '전략文庫-쉼표를 찍어야 오래간다'에서 김형렬 매크로팀장은 "일시적으로 바이오주가 하락하더라도 코스닥 안의 다른성장산업(게임, 미디어·컨텐츠, IT 등)의 선순환이 존재한다면 일시적 코스닥지수 하락이 있더라도 재반등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닥지수는 연중 최고치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이 45%에 육박했다. 그러나 최근 월간 수익률 기준 7개월 만에 하락 반전된 모습을 보이다보니 코스닥지수의 고점 논란이 시작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2009년 매년 반복되던 상고하저 패턴을 생각하면 단기 조정 가능성을 배제하기 힘들다"면서도 "단순히 상승률이 높다는 기준을 대입한다면 코스닥 고점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그는 "이미 글로벌 증시가 유동성 효과로 상승해 왔고, 주가의 선행적 상승 이후 펀더멘탈의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코스닥 기업 역시 실적 증가가 확인된 바 없고, 이는 코스닥 참여자가 알고 있던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성장주에 대한 밸류에이션 논란은 역사적으로 항상 있었던 상황으로 새삼스럽게 코스닥 밸류에이션 평가를 하려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성장주 랠리는 성장 요인에 대한 시장 투자자의 암묵적 동의하에 진행됐고, 한국주력산업의 성장이 존재한다면 굳이 성장산업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주 성장 모멘텀이 회복될 때까지 시장 투자자는 새로운 성장산업의 가능성을 타진할 확률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주의할 점은 있다. 김 연구원은 "2014년 이후 코스닥지수가 단기 조정 양상을 보였을 때 즉각적으로 추세 회복에 성공한 경우는 없다는 점, 코스닥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는 점에서 단기 투자심리 위축에 따른 리스크 관리는 병행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인기를 끌던 성장주가 투자자 신뢰를 저해하는 결과를 보일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며 "투자자가 믿고 있는 성장요인이 가시적인 기간 내에 성과를 보여야 선순환 투자가 이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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