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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국내이슈에 눈 돌릴 때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3초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7월 주식시장의 조정 원인인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8월 주식시장의 관심은 2분기 실적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 메르스) 이후 내수 경기 회복 등 국내 이슈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코스닥 지수가 미국 나스닥 바이오주 부진과 함께 급락하면서 2000년도에 경험했던 코스닥 버블 붕괴 우려도 커지고 있다. 대내외 환경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되고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김형근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
메르스 종식 선언과 11조5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을 포함, 총 22조원의 재정보강으로 하반기 한국 내수 경기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재정당국은 하반기 22조원 규모의 재정보강 효과로 올해와 내년 경제 성장률을 각각 0.3%p와 0.4%p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

메르스 확대 등으로 당초 우려가 높았던 상장기업의 2분기 실적은 우려보다 양호한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연결기준 79개 주요 기업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됐고 발표 영업이익은 이미 전기 대비 56.6%를 넘어섰다. 당초 2분기 상장기업의 실적은 메르스 확대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 등으로 우려가 높았지만 저유가와 저금리 수혜가 높은 정유, 화학과 증권 업종 중심으로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고 자동차와 디스플레이 업종도 시장전망을 충족했다.


상해증시 변동성 확대는 8월 글로벌 증시의 불안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2015년 상해 증시의 상승 동력 이였던 통화정책 및 재정정책 그리고 증시개방 기대에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8월 상해 증시의 추가 조정 보다 반등을 전망한다.

◆남기윤 동부증권 연구원=
실적 발표에 따른 주가 등락이 큰 상황이다. 주가 측면에서 위와 아래가 좁혀지고 있다. 올해 높은 성과를 보였던 모멘텀은 7월 들어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시장은 실적에 따라 주가가 움직이기보다는 밸류에이션과 악재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색이 변하고 있다. 또한 향후 미국금리 인상, 중국경기둔화 우려 등 시장의 판을 바꿀 이슈는 많은 상황이다.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머물면서 저 밸류에이션 종목의 성과는 저조해지기 시작했다. 현재 발표되고 있는 2분기 실적을 보면 고 밸류에이션 종목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데 반해 저 밸류에이션 종목은 실적이 감소하고 있다. 앞으로 고 밸류에이션 종목은 성장 지속 가능성과 거품 논란에서 벗어나 실적을 보여줄 수 있느냐가 중요해졌다. 반면, 저 밸류에이션 종목은 이익추정치 하향이 둔화될 수 있는지에 따라 승패가 좌우될 것으로 판단된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2000년도에 코스닥 지수는 버블 붕괴로 인해 한 해 동안 80% 하락했지만 2001년에는 37% 상승하며 소폭 회복세를 나타냈다. 회복 과정에서 주가가 반등했던 기업들과 반대로 주가가 추가적으로 하락했던 기업들의 재무 상태와 기업이익을 비교해 본 결과 주가가 1년 뒤 상승한 종목들의 재무 상태와 기업이익이 주가가 하락한 종목들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했다.


결론적으로 경기회복이 나타날 때 재무상태가 양호한 기업들이 주가 회복세가 더욱 빠르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과거 사례를 통해 봤을 때 최근에 많이 오른 개별 종목 가운데에서도 재무 안정성이 뒷받침되고 기업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종목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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