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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지주, 6년째 상반기 순익 1조원대…은행↓·비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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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 여파에 은행은 순익 감소, 비은행 부문은 그룹 내 순익 비중 40%대로 확대

신한은행, NIM 23bp 감소해 이자부문 이익 5.5% 감소…비이자이익은 43% 증가
신한금융투자, 주식 거래대금 회복 등 영향에 세 자릿수 증가율 기록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신한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순이익이 기준금리 인하 여파에도 불구하고 두 자릿수 증가세를 시현, 6년 연속 1조원을 넘었다. 순익이 줄어든 은행 부문을 대신해 비은행 부문의 순익 비중 커진데 따른 결과다.


22일 신한금융지주는 2015년 상반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1조2841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순이익은 6921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16.9% 증가세를 보였다.

신한금융지주는 "금리인하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축소로 인한 은행 이자이익 하락에도 불구하고 그룹 내 이익 다변화를 통한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견조한 이익을 실현했다"며 "6년 연속 상반기 실적 1조원"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비은행 그룹사들의 이익 회복이 상반기에도 지속되면서 차별화된 사업 포트폴리오가 빛을 발했다"며 "수수료, 유가증권 관련 매매 이익 등 비이자부문의 이익 증가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다.

그룹 차원의 평균 대손비용률은 59bp를 나타냈다. 그룹 고정이하분류 여신(NPL) 비율은 1.0%로 집계됐고, 그룹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보통주 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3%, 10.9%를 기록했다.


◆은행·비은행 간 협업이 순익 견인=지주 자회사 편입 이후 사상 최대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한 금융투자는 개인자산관리(PWM), 기업·투자금융(CIB) 부문에서의 은행과의 협업이 이익 증가세를 견인했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금융투자는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IB 수수료 등 수수료 이익 증가와 운용자산 확대에 따른 자기매매 이익 증가로 이익 회복이 크게 나타났다"며 "카드, 생명보험, 캐피탈도 이익 회복이 꾸준하다"고 했다.


이 결과 올 상반기 중 비은행 부문의 당기순이익 합은 59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9%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 이익 비중은 전년 동기 35%에서 43%로 확대됐다.


◆기준금리 인하 여파에 NIM 줄어든 은행은 영업익·순익 감소=신한은행의 상반기 영업이익,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4%, 6.1% 줄어든 9553억원, 7903억원으로 나타났다.


NIM 감소가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올 상반기 신한은행의 NIM은 전년 동기 대비 23bp 줄어들었고, 이에 따라 이자부문 이익은 5.5% 감소한 2조53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부문 이익은 43% 증가한 6729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은행의 상반기 대손비용은 43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증가해 이익 감소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중 발생한 경남기업, 포스코플랜텍 등 기업구조조정 관련 기업들에 대한 추가 충당금 반영에 따른 결과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자산건전성 안정화에 대해 일부 우려가 있으나, 연체율은 0.40%로 양호한 수준을 보이고 있고 NPL 비율은 0.9%을 기록해 1% 미만을 유지하고 있어 대손비용은 지속적으로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했다.


신한은행 원화대출금은 중소기업 대출과 가계 대출이 고르게 증가하면서 총 대출은 지난해말 대비 3% 증가한 164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안심전환대출 유동화 금액 3조8000억원을 감안하면 총 대출 기준 5.5% 증가한 수치다.


주요 성장 분야인 중소기업 대출은 상반기 중 5.5% 증가했고, 가계 대출은 일반자금 대출이 5.1% 증가하는 등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주택담보대출은 8.0% 늘었다.


◆주요 비은행 계열회사 4곳 중 3곳 순익 증가=신한카드 상반기 순이익은 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했다. 조달비용, 마케팅 비용 절감이 주효했다. 대손충당금은 16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0% 감소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상반기 순이익 1256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9.4% 증가율을 기록했다. 주요 비은행 그룹사 중 가장 높은 이익 회복세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주식시장 거래대금 회복으로 인한 위탁수수료 증가, 은행과의 협업을 통한 PWM의 금융상품 판매수수료 증가, CIB 수수료 증가 등 수수료 이익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신한생명의 상반기 순이익은 6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했다. 보장성 보험 위주의 성장, 금리차 역마진 구조 개선을 위한 자산운용으로 수입보험료, 유가증권 매매익이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신한캐피탈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한 357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2분기 중 선박금융 관련 대손충당금 추가 반영 요인이 있었지만 이익증가세를 꺾지 못했다.


주요 비은행 계열회사 중 유일하게 순익 감소를 보인 곳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6% 줄어든 87억원으로 집계됐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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