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여름휴가철을 맞아 식중독 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기온이 높은 여름철은 식중독사고가 많은데 특히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에는 음식물을 상온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온도가 20도 이상인 여름철날씨에 상온의 음식을 보관할 경우 식중독 세균번식이 2~3시간 만에 100배로 증가한다.
차량 트렁크 보관 시에도 외부온도 보다 6도 정도 높아지기 때문에 음식물을 섭취 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식중독 원인에 따라 증상이 차이가 난다. 가장 흔히 나타나는 감염형 식중독의 경우 음식물 섭취 후 수분에서 72시간 이내에 구토나 설사,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다.
식중독은 보통 1주일 이내 자연적으로 좋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증상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치료는 주로 장 운동을 개선하기 위한 약물 투여나 설사, 구토에 의한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경구나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 공급을 충분히 해 주는 등의 치료법으로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다.
치료 보다 더욱더 중요한 것은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때문에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최근 발표한 여름 휴가 대비 식중독 예방에 따르면 피서지나 야외활동 시에서는 식재료를 운반, 보관할 때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0~10도의 적정온도를 유지하며 과일, 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분리해 보관해야 한다.
참튼튼병원 구로지점 박찬익원장은 “여름휴가철 시기인 7,8월 실온에 음식을 보관하는 경우가 많아 식중독에 대해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며 “적절한 예방법과 함께 잘 대비를 하면 식중독 위험을 피할 수 있지만 만약 증상이 심해지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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