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맹 우리엄마 스마트폰 정복기"
<1>NFC, 폰 찍고 버스타기
티머니·캐시비 기능 넣으면
폰으로도 소액결제 이용 가능
모바일티머니앱 깔면 더 편리
저희 엄마는 스마트폰으로 통화와 문자, 카카오톡(메신저)만 사용하십니다. 아마도 이 나이대 분들은 대부분 비슷하실 겁니다.
스마트폰으로 버스와 택시도 타고 편의점 등에서 이것저것 결제할 수도 있는데 말이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일명 '우리 엄마 스마트폰 정복기'를 말이죠. 이 코너에서는 스마트폰이 가진 숨은 기능을 하나씩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그 첫 회로 스마트폰으로 소액 결제가 가능한 '티머니'를 스마트폰 안으로 불러들여보겠습니다. 자~ 스마트폰을 꺼내서 저를 따라해 보세요. 생각보다 쉽습니다.
우선 보유하신 스마트폰이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지원해야 합니다. NFC가 지원되는 국내 제조 안드로이드폰에 티머니 NFC 유심을 장착해 사용합니다. 그래서 이 기능이 지원되는 건 국내 제조 안드로이드폰, 즉 삼성폰, LG폰, 팬택폰 등입니다.
티머니가 가능한 유심인지는 유심 후면에 티머니 로고가 새겨져 있는지를 보면 됩니다. 유심이 티머니가 아닌, 이와 유사한 서비스인 캐시비를 지원한다면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캐시비를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이게 끝입니다. 여기까지만 확인돼도 교통카드 쓰듯이 근처 편의점에 가서 스마트폰에 금액을 충전하고 버스, 택시 등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사용은 '스마트 라이프'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앱을 설치해보겠습니다. 앱을 설치하면 잔액확인, 사용내역확인, 온라인충전 등이 가능합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통신사 앱마켓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검색해 선택, 다운로드합니다. 앱이 시키는 대로 성별, 출생년도를 입력한 다음, 메일주소를 선택합니다. 이때 개인 메일주소도 괜찮고 카카오계정도 쓸 수 있습니다. 티버니용 비밀번호(6~12자리)를 따로 설정합니다. 확인을 포함 2번 입력하면 됩니다.
이후 결제를 후불로 할 것인지 선불로 할 것인지를 선택합니다. 후불의 경우 국민·외환·하나·농협채움카드는 신용카드만 가능합니다. 우리·신한카드는 신용·체크카드를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가운데 모바일 티머니와 연계해 사용할 카드 정보를 입력한 후 개인정보 수집·제공 동의에 체크해 완료를 누르면 됩니다. 하루 한도는 3만원인데요, 이는 사용자 설정으로 하루 9만원 한도까지 금액 추가가 가능합니다. 이제 통화, 문자, 카톡 말고도 '스마트폰을 카드처럼 사용하기' 한 가지를 더 할 수 있게 됐습니다.
카드사들도 스마트폰을 갖다 대기만 하면 결제를 할 수 있는 '유심형 모바일카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유심형 서비스의 대표주자는 하나카드, 비씨카드 등입니다. 이들 신용카드는 '동글'이라고 불리는 결제단말기를 갖춘 곳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현대백화점, 파리바게트, 스타벅스 등 전국 3만여개 매장에 동글이 갖춰져 있다고 하니, 위와 유사한 방식으로 현재 사용 중인 카드사 앱을 다운받아 사용해보는 것도 좋겠네요.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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