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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1980년 통계 작성 후 최장기록(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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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통계집계 이래 최장기간 흑자내…수출 -16%, 수입 -18% 감소 영향

경상수지 39개월째 흑자…1980년 통계 작성 후 최장기록(상보)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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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경상수지 흑자가 3년3개월(39개월)째 이어져 역대 최장 흑자기록을 갈아치웠다. 흑자규모는 86억5000만달러다. 1980년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장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5월 경상수지는 86억5000만달러 흑자를 냈다. 3년3개월 연속 흑자로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부터 39개월간 꾸준히 이어져 1986년 6월부터 3년2개월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깼다.


상품수지의 수출은 438억70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3%나 줄었다. 상품수지 수입의 감소폭은 더 컸다. 5월 수입은 346억800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8.5% 감소했다. 이에따라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9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노충식 한은 경제통계국 국제수지팀 팀장은 "유가하락과 영업일수 감소 영향이 크다"고 설명했다.

'사상 최장' 흑자기록으로 쌓이는 달러가 환율하락 요인이 되지 않느냐는 우려와 관련해서 노 팀장은 "장기간 흑자가 난다 해도 우리나라 거주자들이 증권투자를 한다거나, 해외공장을 짓는식으로 시장에 쌓이는 것이 아니라 나가는 측면도 있다"면서 "그 자체가 환율하락에 결정적인 요인이된다고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수지는 4억달러 적자로, 전월의 11억3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급료·임금과 투자소득이 포함된 본원소득수지는 2억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자본이 국외로 나간 것) 규모는 한 달 새 100억6000만달러에서 88억1000만달러로 줄었다. 부문별로는 직접투자가 유출초가 19억7000만달러에서 12억달러로 줄었다. 증권투자는 외국인의 국내주식투자 감소로 전월의 1억4000만달러에서 3억6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기타투자의 유출초는 47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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