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5 상반기 증시 결산]'中·바이오'만 보이면 샀다

시계아이콘01분 5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모레퍼시픽 등 中 소비재·의약품 업종 강세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쇼크 여파…조정국면 및 홈쇼핑도 피해
하반기 수출대형주로 무게중심 이동 전망


[2015 상반기 증시 결산]'中·바이오'만 보이면 샀다
AD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이현우 기자, 최동현 기자]2015년 상반기 증시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각종 대내외 변수 속에 등락이 있었지만 올해 상반기 증시는 저금리, 저유가, 저환율의 '新3저' 효과에 힘입어 유동성이 몰려들면서 상승랠리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중국 소비재 관련주들의 랠리와 함께 제약 및 바이오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3월 사상최초 1%대 금리시대를 맞이하면서 증시 랠리는 본격화됐다.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2012년 이후 3년만에 20조원을 넘어섰고 신용거래융자는 7조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의 신용거래융자는 지난달 말에는 4조원을 넘어서면서 코스닥 강세의 밑바탕이 됐다.

상반기 초반 대표적인 시장 주도주는 지난해에 이어 역시 중국 관련주들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연초 233만원이던 주가가 액면분할 전인 지난 4월21일까지 388만4000원으로 주가가 66.69% 급등했다. 거래량 확대 등을 목표로 액면분할을 실시해 지난달 8일 재상장된 이후 주가는 다시 8% 상승했다.


올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인 이너스텍 역시 중국 관련주로 엮이며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이너스텍은 지난해 말 229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6일 종가기준 2만5950원으로 1033% 상승했는데 주가가 급등한 이유는 중국 게임사인 로코조이 홍콩 홀딩스 리미티드가 이너스텍을 인수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중국 관련주에 이어 상반기 증시 키워드는 단연 '바이오'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의약품 업종은 올해 106%, 코스닥 시장에서는 91% 상승하며 가장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도 삼성제약이 지난해말 이후 702%, 한미사이언스는 699% 상승하는 등 급등세가 이어졌다.


바이오ㆍ화장품주에 대한 투자 열기는 코스닥 상위주 지형도 바꿨다. 코스닥 시장 강세에 시총 1조클럽도 15개사에서 26개사로 늘었났고 바이로메드(6위), 산성앨엔에스(8위), 코미팜(10위) 등 바이오ㆍ화장품주가 대거 10위권 안으로 새롭게 진입하며 셀트리온(1위), 메디톡스(4위)와 함께 시총 상위 10위 종목의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반면 기존 강자였던 게임주와 반도체주의 대표주자인 컴투스와 이오테크닉스는 각각 15위와 21위로 밀려나는 등 업종별 희비가 뚜렷하게 갈렸다. 현재 10위권내 올라있는 IT주는 연초 셀트리온에 대장주 자리를 내준 다음카카오(2위)가 유일하다.


하지만 단기 급등세에 대한 부담이 커지고 있었던 4월말, 내츄럴엔도텍의 가짜 백수오 논란이 터지면서 코스닥을 비롯한 바이오업종 등 주도주들은 한동안 조정기간을 거치기도 했다. 내츄럴엔도텍은 백수오 쇼크가 발생한 지난 4월22일 이후 4월28일 하루를 제외하고 5월13일까지 하한가행진을 이어갔다. 4월17일 9만1000원에서 연중 고점을 기록한 이후 한달만인 5월18일 8610원까지 주가가 하락하면서 한달간 90.54% 하락해 올해 최대 하락폭을 기록한 종목이 됐다. 지난 3월 한때 시총 9위에 올랐다가 현재는 102위까지 추락했다. 내츄럴엔도텍 여파로 해당 제품을 판매한 홈쇼핑업체 GS홈쇼핑과 CJ오쇼핑도 나란히 14위, 16위로 밀려나며 코스닥 시총 10위권에서 자취를 감췄다.


조정 이후 시장의 관심을 받은 것은 가격제한폭 확대와 맞물린 우선주들의 강세였다. 지난 15일부터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되면서 일부 중소형주 및 우선주의 가격급등이 나타났다. 특히 태양금속 우선주의 경우에는 15일부터 9거래일간 주가가 465.92% 급등했다. 투기에 의한 가격왜곡현상이란 우려와 함께 그동안 보통주 대비 주가 왜곡이 컸던 우선주에 대한 재발견이란 해석이 엇갈리며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관련주와 바이오업종 및 중소형주가 시장 선도주로 활약한 동안 전통적인 대표주였던 전기전자(IT)와 자동차 등 수출 대형주들의 침묵이 이어졌다. 그러나 하반기부터는 대형주의 반격이 시작될 전망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상반기 증시는 신3저 효과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이 구조적 성장 기업에 과도하게 집중되면서 일부 중소형주에 강한 쏠림현상이 나타났지만 하반기부터 이 기조가 깨질 것"이라며 "하반기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과 맞물리며 시장 관심은 유동성보다 경기로 집중되면서 현재 바닥으로 떨어져있는 수출대형주들의 본격적인 반등세가 시작될 것"이라고 짚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