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이재명 "정부, 삼성병원 눈치보느라 메르스 병원공개 미뤘다"

시계아이콘01분 4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이재명 "정부, 삼성병원 눈치보느라 메르스 병원공개 미뤘다" 이재명 성남시장
AD


[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이재명 성남시장이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과 관련, 정부가 병원공개를 며칠 씩 미루고, 공개하지 않은 것은 '삼성서울병원'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23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해 "시민이 맡긴 세금으로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할 정부가 제대로 공공의료 준비를 안 해서 이런 감염병이 확산되 게 한 것은 큰 책임"이라고 1차적 책임을 정부에 돌렸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을 (메르스 확산) 초기에 공개하고 출입통제한 뒤 병원을 폐쇄했다면 이렇게 확산이 안됐을 것"이라며 "이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면)누구나 아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은 병원이 확인되고 환자가 나오는 상태에서도 폐쇄가 안 돼 사람들이 자꾸 들락거렸고, 결국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격리돼 국가적으로 엄청난 재앙을 키우는 원인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부가 삼성서울병원 명단 공개를 미룬 이유도 언급했다.


그는 "성남시는 어떤 병원에 환자가 30분 정도 격리됐다는 보고를 받고 곧바로 병원을 폐쇄했고, 이로 인해 (해당 병원이)엄청난 피해를 봤다"며 "정부가 삼성서울병원 폐쇄에 따른 피해를 생각해 공개를 늦췄다"고 주장했다.


이 시장은 "(결국 이번 메르스 사태는)돈벌이를 위해서, 소수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정부가) 국민 다수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며 "(정부가)병원의 이익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희생시켰고, 그래서 정부가 나쁘고, 이번 메르스 사태가 세월호와 비슷하다"고 비판했다.


<다음은 이재명 시장의 23일 저녁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출연 발언내용 요약>


▲정관용:이번 메르스 사태 관련해서 삼성서울병원보다 정부가 더 나쁘다, 이런 취지의 인터뷰 하셨죠?


-이재명:네, 그렇습니다.


▲정관용:그런 이유는 뭡니까?


-이재명:민간병원은 어차피 자본논리에 따라 돈을 벌어야 하니까 예를 들면 음압병상, 감염병 치료를 위한 병상을 설치 안 하는 것, 일면 이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 그렇다고 잘 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공공의료를 책임져야 할 시민의 세금으로, 시민이 맡긴 세금으로 책임져야 될 정부가 제대로 공공의료 준비 안 해서 이런 감염병이 확산되게 한 것은 큰 책임이 있다는 거죠. 삼성서울병원을 예를 들면 초기에 공개하고 출입통제하고 병원 폐쇄했으면 이렇게 확산 안 됐습니다. 누구나 아는 사실이죠. 그런데 병원의 이익 때문에 국민의 안전을 희생시킨 겁니다. 그래서 정부가 나쁘나는 거예요. 그래서 이것 세월호와 비슷하다. 돈벌이를 위해서, 소수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위해서 국민 다수의 안전과 생명을 위험에 빠뜨렸다, 이 측면에서는 사실 같은 겁니다.


▲정관용:그러면 지금 이 시장께서는 정부가 병원 명 공개를 며칠씩이나 미루고 한 것이 삼성서울병원 때문이라고 생각하세요?


-이재명:저는 그렇게 확신합니다. 그래서 제가 먼저 삼성서울병원을 공개했던 거죠.


▲정관용:그렇게 확신하시는 근거는요?


-이재명:상식이죠. 증거가 필요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저희는 성남시의 어떤 병원에 환자가 잠시, 30분 정도 격리했다는 이유로 그 병원을 폐쇄했습니다.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겠죠.


▲정관용:그리고 공개도 하셨고, 다?


-이재명:공개했고요. 주민에게 알려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삼성병원은 병원 확인되고 환자가 나오고 하는 상태에서도 폐쇄를 안 했을 뿐만 아니라 안 알려주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들이 자꾸 들락거리지 않습니까? 결국 그 사람들이 수천 명이 되어서 국가적으로 엄청난 피해를 이루었죠.


▲정관용:그러니까요. 그런데 그 전에 이제 관련된 병원이 여러 개 더 있었지만 그것 때문이 아니라 삼성서울병원 때문이다?


-이재명:삼성서울병원이 결정적인 것이죠.


▲정관용:삼성서울병원의 힘이 세기 때문이다. 이것인가요?


-이재명:힘이 센지, 안 센지 모르겠지만 정부가 삼성서울병원의 입장을 고려했던 것이 분명합니다, 제가 볼 때는.


▲정관용:상식에 근거한 확신을 갖고 계시다, 그런 말씀이군요.


-이재명:네.


▲정관용:여기까지 듣죠. 고맙습니다.


-이재명:네, 감사합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이 기사와 함께 보면 좋은 뉴스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