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HMC투자증권은 24일 현대차에 대해 글로벌 판매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6만5000원에서 20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자동차 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하며 부진이 심화되고 있다. 미국과 서유럽, 중국 증가율도 둔화하고 있으며 동유럽과 중남미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이명훈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판매가 부진(내수 -8.2%, 중국 -8.6%, 미국 -10.3%)해 우려가 커진 상황이지만 6월 내수와 미국은 상품성 개선 모델 투입과 프로모션 확대로 전년동월 수준을 달성할 것"이라며 "부진했던 5월 판매와 주요 시장에서의 가격경쟁에 따른 수익성 둔화로 목표주가를 낮췄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 1.1% 늘어난 23조원, 자동차부문 매출액은 0.6% 줄어든 18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1조8200억원이 될 것이라는 저망이다.
이 연구원은 "판매량 정체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요 모델 노후화와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인센티브 확대와 이종통화 약세 등의 부정적 요인이 원달러 환율 상승과 내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등 긍정적 요인을 압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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