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4일 로엔에 대해 내년부터 멜론의 가격인상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이기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멜론의 가격인상 전망, 꾸준한 유료 가입자수 증가, 매니지먼트 강화가 투자 포인트"라며 "내년 상반기로 전망되는 멜론 가격인상 효과를 반영하기 위해 2016년을 기준연도로 목표가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로엔의 주요 사업부문인 멜론은 연결매출 비중이 75%로 2분기 기준 유료 가입자수는 325만명, 시장점유율은 1위다. 이 밖에도 음반 제작, 유통이 로엔 매출 비중 21%를 차지하고 있으며 매니지먼트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이 연구원은 "멜론은 내년 상반기 스트리밍 가격을 월 6000원에서 월 8000원으로 33% 인상할 전망"이라며 "영업수익, 영업이익은 2015~2017년 각각 22%, 34%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가격 인상에도 통신사 1위 SK텔레콤과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월정액 가입자들에 대한 플랫폼 선점효과, 높은 브랜드력으로 유료 가입자는 지속 증가할 전망"이라며 "매니지먼트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 콘텐츠 다변화를 통한 성장과 흥행 리스크 하락, 해외 매니지먼트 성장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2015년 연간 예상 실적은 영업수익 3576억원, 영업이익 615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1%, 5% 성장할 전망"이라며 "멜론의 꾸준한 성장과 킹콩엔터테인먼트 인수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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