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10일 KTB투자증권은 로엔에 대해 제작 부문 실적 추정치 상향으로 목표주가를 종전 7만2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최찬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플랫폼부터 제작까지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2016년 매출 4700억원, 영업이익 800억원을 달성하며 매력적인 매물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로엔 가입자는 320만명에 육박하고 있으며 이는 국내 전체 스마트폰 가입자의 5.7%, SKT 가입자의 11%로 여전히 증가 여력이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단가 인상은 아직 실시되고 있지 않으나 인상 후 만 2년이 지난 올 3~4분기가 가장 유력할 것으로 추정했다. 단가 인상 여력은 20% 수준이다.
그는 "애플은 전세계 동일 가격정책을 적용했던 아이튠즈처럼 신규 서비스인 '애플 뮤직'도 한국이나 중국 등 음원 단가가 과도하게 저렴한 국가에서는 서비스를 런칭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런칭한다면 로엔을 포함한 국내 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이 부각될 것으로 봤다.
이어 "경쟁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됐던 중국 시장 경쟁력은 중국 1위 음반 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와의 전략적 제휴, 이광수 등 한류 스타를 보유한 킹콩엔터테인먼트 인수 등으로 경쟁사 보다 강력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FNC엔터테인먼트 지분 투자 5.1% (110억원) 외에도 2분기말 1600억원이 넘는 보유 현금으로 음반 기획사나 매니지먼트사를 추가로 인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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