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진단검사 체계 구축 및 상시 모니터링 강화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망자와 3차 감염자가 늘어남에 따라 3일 방역대책반을 방역대책본부로 격상, 24시간 대응 체제에 들어갔다.
조명우 행정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대책본부는 24시간 대응 상황실을 운영하며 메르스 확산 저지에 주력할 방침이다.
대책본부는 의심환자 검체의 신속한 진단 검사를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과 긴급 진단 대응체계를 갖추는 등 메르스 대응체계를 한층 강화하며 감염병 예방관리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울러 의심환자가 신고되는 경우 즉시 해당 보건소 대응요원이 국가지정병원으로 후송, 감염관리 의사의 진료와 검체 채취 및 검체 이송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에서는 이날 현재까지 메르스 확진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다른 지역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50대 여성 1명이 지난 2일 인천 모 병원으로 이송돼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지역 의심환자 14명은 검사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돼 의료기관 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메르스 환자 접촉자 명단이 통보되면 즉시 보건소를 통해 접촉자에게 마스크 착용, 전용 물품 사용, 손씻기 등 생활수칙과 자택 격리 통보서를 배부하고 매일 2회 전화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농장 및 동물과의 접촉(특히 낙타)을 삼가하고, 익히지 않은 낙타고기나 낙타유(Camel milk)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의 밀접한 접촉도 삼가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 착용 등의 안전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중동지역을 방문했거나 귀국 후 14일 이내에 37.5℃ 이상의 발열,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즉시 지역내 보건소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메르스 감염과 관련한 궁금한 사항이나 신고를 할 경우에는 질병관리본부 핫라인(043-719-7777)이나 인천시 보건정책과(032-440-2743~9) 또는 관할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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