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老다지]연금저축 갈아타는 법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저금리..펀드로 계좌이동 급증
"적극적 투자 운용..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필요 "
연금저축보험 가입자, 최소 7년 유지 후 이전해야


[아시아경제 서지명 기자] 지난 4월부터 계좌이체 간소화가 시행되면서 연금저축 갈아타기가 한결 쉬워졌다. 과거에는 기존에 계좌를 갖고 있는 금융사와 계좌를 옮길 새 금융사를 또 방문해야 해 번거로웠지만 이제는 새로 옮기고자 하는 금융사만 방문하면 된다.

실제로 연금저축 간소화 제도가 시행된 이후 계좌이전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금리가 이어지면서 좀 더 적극적인 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이 연금저축펀드로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펀드온라인코리아에 따르면 계좌이체 시행 이전 하루 평균 신규계좌 개설 건수가 46.1개에서 시행 이후 92.6개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하루 평균 연금펀드 유입액도 기존 1억5030만원에서 3억2310만원으로 증가했다.

계좌이체 간소화가 시행되기 전인 지난해 상반기 기준 전 금융권 통틀어 8650건의 연금저축 계좌이체가 이뤄졌다. 80여개의 연금저축판매사를 통틀어 일평균 50건에도 못미치는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놀랄만한 급증세다.


민주영 펀드온라인코리아 팀장은 "계좌이전이 간소화돼 접근성이 나아지면서 고객들이 많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연금저축은 연간 4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절세 금융상품이자 노후대비용 필수상품이다. 최소 5년간 납입하면 55세 이후 수령할 수 있다. 연금저축은 금융사별로 판매되는 상품 형태에 따라 연금저축신탁(은행), 연금저축펀드(증권), 연금저축보험(보험)으로 나뉘는데 갈아타기 전 수익률과 안정성 등에 대해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형태별로 성격이 확연히 다르기 때문이다.


저금리시대에 좀 더 유연하고 적극적인 투자로 수익률을 추구하고자 한다면 연금저축펀드로 옮겨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민 팀장은 "계좌이전 후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잘 짜느냐가 핵심"이라며 "몇개의 펀드를 보유하느냐에 정답은 없지만 자신이 기억할 수 있을 만큼의 펀드를 보유하되 국내와 해외, 가치와 성장성을 가진 펀드로 분산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만 펀드의 경우 수익률이 마이너스로 떨어질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 연금저축은 노후자산인 만큼 안정성을 중시하는 투자자라면 무턱대고 옮겼다가 낭패를 볼 수 있다


특히 보험사에서 연금저축보험을 가입했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연금저축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최소 7년간 유지한 이후에 갈아타야 불이익이 없다. 7년 전에 갈아탈 경우 선지급 모집수수료 등을 차감한 후 금액이 이전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연금저축시장은 100조원을 상회한다. 보험이 총 적립금 77조원으로 76.1%를 차지한다. 은행 14조원(14.3%), 증권 7조원(6.5%), 기타 3조원(3.1%) 순이다.

[老다지]연금저축 갈아타는 법 (자료=금융감독원)
AD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보험에서 펀드로 옮길 경우 주식시장 상황에 따라 손해가 날 가능성이 있다"며 "최소 7년은 유지해야 불이익이 없다는 점 유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계좌를 바꾸지는 않더라도 지금까지 연금저축을 그저 세액공제용으로만 생각하고 방치해뒀다면 이번 계좌이체제도 도입을 계기로 자신의 현재 계좌 상태를 알아보는 계기로 삼아도 좋다.


김혜령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번 계좌이체 간소화를 계기로 고객들이 연금저축 운용에 대해 한 번 더 점검해 보고, 노후자금 운용에 대해 생각해보는 기회를 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권고했다.


서지명 기자 sjm0705@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