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증가 따른 식량난 해결책으로 떠올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식량난 다가온다
과학자들의 외침
곤충 먹어야 한다
<#10_LINE#>
아프리카 애벌레가 새로운 비프스테이크가 될 수 있을까. 과학자들이 최근 친환경적 단백질 원천으로 곤충을 식량원으로 삼을 것을 권고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식량 관련 정책 입안자들에게 곤충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을 주문하고 있다.
소의 경우 1그램의 몸무게를 늘리기 위해 거의 8그램의 음식을 먹어야 한다. 인류가 소 한 마리를 소비하기 위해 소 한 마리는 엄청난 양의 자연을 파괴하는 셈이다. 인류의 식량원인 고기를 생산하는데 환경적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소 한 마리를 키우는 데 사람 1명이 먹는 곡물의 11배가 소비된다는 통계도 있다.
반면 곤충의 경우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자연 피해가 적고 환경적 비용이 적게 들어간다.
UN 식량농업기구도 식량 안보 계획을 위해 각국에 곤충을 식용으로 포함시킬 것으로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을 개발 중이다. 이는 인구증가와 무관하지 않다. 인구 증가에 따라 미래에 식량난이 벌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코피 아난 전 UN 사무총장은 얼마 전 영국 가디언지와 인터뷰에서 "곤충을 먹는 것은 친환경적이고 또한 균형 잡힌 식습관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식량난에 직면할 위기에 처한 인류에 곤충이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필리아 드로이 런던대학 연구원은 최근 네이처지에 칼럼을 통해 "남동아시아, 아프리카,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곤충을 식량으로 취급해 오고 있다"며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난 해결에 있어 곤충은 하나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