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28일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을 만나 당무 복귀를 요청했으나, 주 최고위원이 이를 거부했다.
문 대표는 이날 본회의 참석차 국회를 찾은 주 최고위원에게 연락해 만난 자리에서 혁신위원회 출범 등 당 상황이 달라졌음을 언급하며 "당을 위해 (최고위원직에)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그러나 "한 번 나왔는데 돌아갈 수가 있겠나, 돌아가려면 나왔겠나"며 "정치인이 그럴 수 있겠나"라고 언급, 거절의 뜻을 밝혔다.
주 최고위원은 이후 정청래 최고위원의 막말 때문에 사퇴했다고 알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 호남지역의 보선 참패를 책임지기 위해 사퇴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돌아가는 것은 양심상 허락되지 않는다는 뜻을 문 대표에게 설명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주 최고위원에게 "더 생각해 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