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한은 "호남선 KTX빨대효과 크지 않아"

시계아이콘01분 1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생산유발효과 2949억원, 고용유발효과 4155명 추산

한은 "호남선 KTX빨대효과 크지 않아" (자료:한국은행)
AD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한국은행이 KTX호남선 개통으로 인한 '빨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KTX 빨대효과' 혹은 '역류효과'는 KTX개통으로 수도권으로 인구가 집중되고 의료, 쇼핑 등에서 경제력 집중이 가속화되는 현상을 뜻한다. 호남선 개통으로 인한 이 지역 생산유발효과는 2949억원, 고용유발효과는 4155명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27일 발간한 '지역경제보고서'에서 '호남고속철도(호남선) 개통에 따른 광주전남경제 발전전략'을 분석했다.


보고서를 쓴 이준범 과장은 "호남고속철도 개통에 따른 관광객 수와 지출금액을 추정한 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분석한 결과 관광객 증가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약 2949억원에 달한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제조업이 1168억원, 운수업이 460억, 지식기반서비스업이 354억원, 농림수산업이 292억원으로 나타났다. 고용유발효과는 4155명으로 농림수산업(1283명), 음식숙박업 655명, 도소모앱 650명으로 분석했다.


'KTX 역류(빨대)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호남선과 경부선 KTX이용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병원진료를 위해 서울을 방문한 경우는 각각 2.9%, 5.3%에 그쳤다. 쇼핑 목적으로 서울행 KTX를 탄 경우도 호남 0.6%, 경부선 0.5%에 불과했다. 그보다는 친지나 친구방문(43.4%), 업무출장(25.6%), 관광휴가(22.1%), 통근(2.9%)이 더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경부선 기준)


이 과장은 "광주지역은 소득수준이 늘어 명품 고가품 소비의 역외유출이 이미 진행됐기 때문에 KTX 개통으로 인한 추가적인 소비유출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앞서 경부선을 개통한 대구지역도 KTX 개통 후 소매업 성장률이 되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도소매업의 GRDP 평균 성장률이 개통전(1994~2003년) 2.5%보다 개통후(2004~2013년) 2.6% 소폭 늘었다. 또 외부의료기관 이용 환자수도 2009년까지 늘다가 2011년 이후 정체하는 흐름을 보였다.


다만 KTX이용편의를 제공하는 등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 과장은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해 KTX와 타 교통수단의 연계 환승체계를 마련해 이용자 교통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역세권 개발로 광주송정역을 호남권의 랜드마크로 발전시키고, 광주전남지역 방문 관광객을 늘리기위해 6차산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의료관광클러스터 구축,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른 지역경제 발전방안 모색 위한 유관기관 협의회 구성 등도 제시됐다.


한편 2006년 수립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은 2009년부터 6년간 건설기간을 거쳐 2015년 4월초 1단계로 용산역과 광주 송정역 구간의 고속철도가 뚫렸다. 이에따라 광주송정역에서 용산역까지 평균 소요시간은 107분으로 약 1시간이 빨라졌다. 운행횟수도 호남선이 4회, 전라선이 2회 증편됐다. 이에따라 호남고속철도의 연간 최대 이용가능객 수는 962만명, 전라선 268만명으로 개통전보다 각각 60만명, 3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