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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요금 경쟁 달아오른 통신사…또 '폰 보조금'싸움판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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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G4·갤럭시S6 공시지원금 상향
6만워대 요금제에대 상한액 제공
SKT 밴드데이터 요금제 대응 대응
KT도 내달 '마이타임 플랜 요금제' 출시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데이타 중심요금제가 출시된 이후 최상위 요금제에 최대 지원금을 주는 이동통신사 지원금 공식이 깨졌다. 하위 요금제에 최대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이통 3사간 가격경쟁에 불이 붙은 것이다.

LG유플러스는 22일 LG전자 G4와 삼성전자 갤럭시S6의 공시 지원금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중심99.9 LTE 음성 자유' 뿐만 아니라 6만원대 요금제인 '데이터 중심 69.9' 요금제까지 LG G4와 삼성 갤럭시S6에 대해 공시지원금 상한액인 33만원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비슷한 요금제에서 경쟁사에 비해 7만5000원~12만3000원 더 많아졌다.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이하 요금제인 '데이터중심29.9 LTE 음성자유' 요금제 기준으로도 LG G4의 경우 22만7000원의 지원금을 주기로 했다.


이는 최고 요금제에 최대의 지원금을 주고, 요금제에 따라 지원금을 차등하는 기존 방식을 깬 것이다.


통신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가 경쟁 업체의 데이터중심요금제에 맞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파격적인 지원금 정책을 선보인 것으로 보고 있다.


통신 업계에서는 지난 20일 SK텔레콤이 2만원대 요금제부터 무선과 유선 음성 통화와 문자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밴드 데이터 요금제'를 출시한 이후 KT와 LG유플러스가 어떻게 대응에 나설지 주목했다.


SK텔레콤의 밴드데이터 요금제는 앞서 출시한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LG유플러스의 '데이터 중심 LTE 음성자유' 요금제 보다 경제적이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7일 통신 3사중 가장 먼저 2만9900원에 음성통화와 문자 무제한, 300M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이터 중심요금제를 선보이며 포문을 열었다. 이 요금제는 4일만에 1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는 등 큰 인기를 모았고, 주말 번호이동에서 KT는 최대 순증을 기록했다.


일주일 뒤인 14일 LG유플러스는 33.9, 38.9 등의 요금제에서 경쟁사 대비 1000원 더 저렴한 요금제로 KT에 맞불을 놓았다. 그 효과는 즉시 나타나 LG유플러스는 주말 번호이동 순증 1위를 되찾을 수 있었다.


20일 SK텔레콤이 더 센 요금제를 내놓으며 전세가 뒤바뀌었다. 통신 업계에서는 이내 SK텔레콤으로의 가입자가 몰릴 것 같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SK텔레콤의 새 요금제는 하루만에 15만명이 가입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쟁사들은 이제 그냥 앉아있을 수만은 없게 됐다. KT가 또 가장 먼저 대응에 나섰다. KT는 다음 달에 데이터 특화 상품인 '마이타임플랜'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마이타임플랜은 특정시간대를 소비자가 직접 선택해 그 시간 동안에는 무제한으로 데이터를 쓸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다.


LG유플러스는 추가 요금제를 출시하기 보다는 공시지원금을 올리는 것으로 SK텔레콤의 요금제에 맞대응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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