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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시장도 조정기…상환 늘고 발행 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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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주식 시장과 함께 주가연계증권(ELS) 상품 시장도 당분간 조정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 달 ELS 상환은 늘어난 반면 신규 발행은 줄어 순발행이 2012년 1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ELS 시장이 급팽창하면서 금융 당국이 규제와 감시를 강화한 것도 부담 요소로 작용했다.


8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ELS 발행액은 7조2552억원(1960건)으로 3월 10조원 돌파 이후 급감했다. 올 들어 ELS 발행 잔액이 줄어든 것은 4월이 처음이다. ELS 발행 잔액은 1월 말 58조8853억원, 2월 말 59조1143억원, 3월 말 61조5460억원으로 증가해 왔다.

4월 ELS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순발행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다. 순발행 규모는 -1조5517억원으로 2012년 12월 이후 최저였다. 이는 신규 발행이 적었던 데다 국내외 증시 상승으로 조기 상환 물량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4월 월간 상환액은 8조8069억원(2861건)으로 2008년 11월 이후 최대 수준이었다. 이 가운데 조기 상환액은 7조5847억원(2200건)으로 원금 비보장형과 해외 지수형 ELS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상승 기조에서 지난해 10월 발행 물량이 상환됐고 해당 자금은 ELS 시장에 재투자되기보다는 증시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며 "기대수익률 측면에서도 ELS보다는 증시가 유리해졌고 ELS 상품 가입 시점 측면에서도 증시 과열이 부담스러울 경우 조정을 기다리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LS 시장 조정은 상반기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이 ELS 불완전판매 집중 점검을 예고하는 등 투자 주의보를 내린 것도 시장 위축에 한몫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5~6월에는 지난해 11~12월 발행 물량의 조기 상환이 예정돼 있는데 S&P500과 코스피200 지수의 경우 이미 발행 수준에 근접해 있어 지수 조정이 길어지면 조기 상환이 이연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정책 측면에선 내년부터 레버리지 비율 규제가 도입됨에 따라 ELS 발행을 급격히 늘리기 어렵다는 점도 부담"이라고 전했다.


증권사별로 올해 ELS 누적 발행액 상위권은 대우증권,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증권, 현대증권이 차지했다. 하위권은 키움증권, SK증권,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이었다. ELS를 발행하는 22개 증권사 가운데 맥쿼리증권만 올 들어 단 한 건도 발행하지 않았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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