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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칼럼]미국대학입학을 위한 11학년 학부모의 점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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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듀아시아 이정훈 자문위원]


지난 칼럼에서는 학년별 교과과정에 대한 전략적 접근방식과 교외 활동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이야기하였다. 학년별 전략적 접근방식은 상당히 중요하다. 학년별로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내용이 다르고 그 수준이 다르듯이 입학사정관들이 대학교 지원자들의 학년별 수행능력을 확인하는 부분이 다를 수밖에 없다. 학교에서는 12학년의 결과물을 가지고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므로 자녀들을 학년별로 입학사정 기준이 될 수 있는 학습 영역(Academic Factor)과 비학습 영역(Non-Academic Factor)에 균형을 잡아가면서 12학년에 보여줄 대학교 입학 지원서(Application form)에 자녀의 입학 가능성을 높일 수 있기를 권한다.

9학년부터 12학년까지의 마라톤과 같은 장기간의 학습 계획을 세우는 시기에서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없겠지만, Early지원을 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11학년은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그래서 오늘은 11학년을 자녀로 둔 학부모들에게 확인해야 할 사항들을 독자들과 나눠보려고 한다.


지난 칼럼에 학년별로 집중해야 하는 영역에 대해 안내를 하였다. 9학년에 GPA를 4.0만점을 받았다 하더라도 11학년을 마쳐가는데 성적에 대한 유지가 되지 않거나 오히려 떨어졌다면 입학사정관들의 평가는 냉정할 수밖에 없다. 입학사정시스템에서는 지원자의 학습 영역(Academic Factor)을 가장 먼저 고려를 하므로 학습 영역에 대한 준비는 9학년부터 12학년까지 최선을 다하여 상위권으로 유지해야 한다. 표준 점수라고 할 수 있는 Test Score와 지원자의 고등학교 학업 성취도를 측정할 수 있는 GPA와 AP 또는 Honor 수업의 성적은 기본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우선순위들이다.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은 고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의 상승곡선을 유지해 왔는지에 기대할 수밖에 없다. AP나 Honor 수강과목이 하나도 없는 9학년 성적보다는 대학 수준의 학습량을 요구하는 11학년의 어떤 AP, Honor 수강을 하였고, 수강을 통한 점수에 대해서는 입학사정관의 관심이 높다는 것은 당연하다.


대학교 입학사정관들이 먼저 확인하려고 하는 사항들은 입시 지원자들이 자신들의 대학교에 들어와서 고등학교와는 깊이와 내용과는 비교할 수 없는 대학의 학습 내용을 이해하고 엄청난 학습량을 소화할 만한 지원자인지를 평가한다. 그래서 학습 영역을 입학사정 기준에서 먼저 고려하려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고등학교에서 받는 GPA도 중요하다. 그러나 학년별 선택한 과목과 그 성적을 하나씩 확인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 동시에 11학년 2학기는 즉 조기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 Early decision에 대학지원서에 기재할 다양한 수상내용과 다양한 방과 후 활동 등에 대해 잘 마무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표준시험인 SAT/ ACT시험에 대해서도 전략적인 대비가 필요하다. 당연히 연습시험을 가능한 한 많이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만약 SAT 같은 경우 실제 보는 SAT가 처음 보는 시험이고 방학 후 10월에 있을 시험에서 최고의 점수가 나올 수 있도록 생각하는 학생들이 있다면 조심해야 한다. SAT를 주관하는 칼리지보드(College Board)에서는 점수 결과가 이전 점수보다 400점에서 500점 정도 올라간다면 그 결과를 의심스러워 할 수 있어서 공개 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러한 불상사가 생기지 않게 점수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며 이러한 불이익에 대비한 학습계획과 시험계획을 세워야 한다. 한국에는 단기간에 고득점을 올려주는 SAT강의가 여름 방학 때 개설되어 있으므로 2,000점을 2,400점 받도록 하기는 쉽지 않지만, 1,600점대에서 2,100점을 받는 것은 한국적인 SAT강의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경우를 필자는 너무나도 많이 봤기 때문에 급격한 점수향상을 이루어내는 경우에는 학생 본인에게는 억울하겠지만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학습계획을 잘 세우도록 학부모들에게도 당부한다. 입학사정관들은 미국적인 학습시스템에 익숙하므로 소위 말하는 벼락치기 학원이 미국에는 보편화 되어 있지 않다.


11학년 학생들에게는 SAT 날짜가 1월 3월 5월 6월 10월 11월 등 6번 있다. 당연히 내년 12월 시험에 응시도 가능하지만, 12월 시험결과는 한국 지원자들이 선호하는 캘리포니아 대학교(University of California, UC계열학교)에는 기재할 수 없다. 1월에 제출할 계획이 있다면 12월에도 시험을 볼 계획을 세워서 준비하도록 한다. 거의 다 지원하겠지만 10월에 접수하는 조기전형(Early Action/Decision)에 지원할 계획이라면 6월까지 4번의 기회만이 남아 있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3월 시험에서는 SAT Subject Test가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아직 Subject Test에 응시하지 않았다면 5월과 6월 시험을 잘 계획해야 한다.


수상경력
공통지원서라고 할 수 있는 Common Application에서 지원자가 받은 다양한 수상기록을 기재하는 곳이 많다. 필자가 학부모들과 상담하다 보면 흔히들 있는 경우가 입학 지원서를 적어 넣을 때 기록할 것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자녀의 학교생활과 일반 생활에 대한 관심이 높지 않아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조직 가령 학교나 교회에서도 자녀가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파악하고 관심을 가지고 지원서에 기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과외활동
필자가 학부모와 상담을 할 때 자주 경험하는 것이 봉사활동에 대한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는 Common Application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발생이 되는 것이다. 자녀와 함께 적극적으로 Common Application에 기재할 내용을 확인해 봐야 한다. 10개까지의 과외활동 사항을 기록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러한 사실을 안다면 봉사활동 한두 개 해 놓고서 나중에 되어서야 안타까워하면 필자도 정말 답답하다. 최선을 다해서 방과 후 활동의 내용을 나열해 보고 실제로 기록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활동내용도 충실히 적을 수 있도록 활동에 대한 기록도 소홀히 하면 안 된다.


고교성적
지원서에는 고교 내신과 함께 교내순위(rank)를 기재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거의 모든 대학교 홈페이지에 방문해 보면 대학교 1학년 소개(Profile)에서 고교졸업순위를 상위로 구분하여 기록된 내용이 있다. 이는 지원자들의 졸업 순위가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내신은 한 학년만 좋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다 포함하여 산출되기 때문에 좋은 고교 졸업순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렇게 다양한 부분에 학부모들은 관심을 가지고 11학년 자녀가 좋은 학교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해야 한다.




에듀아시아 이정훈 부원장 andylee@eduasi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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